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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로 승객 몸무게 줄었대”…8500억 아끼는 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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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항공사, 올해 ‘비용 절감’ 예상
비만 치료제 확산에 승객 무게 줄어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비만치료제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승객들의 체중 감소로 항공사들이 연간 수천억 원에 달하는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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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리픽(Freepik)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만 치료제 확산으로 미국 항공사들이 2026년 기준 연간 최대 5억8000만 달러(약 85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 비만율은 3년 연속 줄었고, 비만 치료제를 사용 중인 성인의 수는 두 배로 늘었다.

이러한 상황 속 보고서는 ‘보잉 737 맥스8’ 여객기를 기준으로 승객의 체중 변화가 끼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승객의 평균 체중이 4.5kg(10파운드) 가량 줄어들 경우 비행기 한 대당 이륙 중량이 약 1450kg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무게가 줄면 연료 효율이 높아져 연간 연료비가 1.5%가량 절약된다. 이는 항공사들의 주당순이익(EPS)을 최대 4%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수치다. 실제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미국 4대 항공사 전체 운영비의 19%를 연료비가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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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형 위고비.(사진=AFP 연합뉴스)


이들 항공사가 2026년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연료량은 160억갤런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390억달러(약 57조원)에 달한다.

무게가 곧 연료 효율을 좌우하는 만큼 항공사들은 오랫동안 항공기 무게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2018년 기내 잡지 ‘헤미스피어’를 더 가벼운 종이로 제작해 1부당 1온스를 줄였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7만 갤런, 당시 기준 약 29만 달러의 연료비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보고서는 “이번 연료비 절감 추정치에는 승객 체중 감소에 따른 기내 간식 판매 감소 등 부수적인 매출 감소 요인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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