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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넘게 공석 HUG 사장, 이달 말 임명될 듯…LH는 아직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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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넘게 공석이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사장이 이번 주 임명될 전망이다. 최인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적 보증기관의 수장(首長)이 생기면서 주택 공급과 지방 건설 경기 회복 지원을 위한 HUG의 역할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HUG와 함께 주택 공급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사장 임명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LH의 신임 사장으로 내부 출신이 점쳐졌으나, LH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 사장 선임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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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발언하고 있는 최인호 전 의원. /뉴스1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HUG는 오는 22일 오전 11시 부산 남구 본사에서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 안건으로 사장 선임안을 올렸다. HUG의 사장은 최인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사장 선임안이 주총을 통과하면 국토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HUG 관계자는 “1월 내 취임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HUG는 지난해 6월 유병태 전 사장이 자진 사임한 이후 6개월이 넘도록 사장 대행 체제로 돌아가고 있다. 수장이 없다 보니 정책 수행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계속돼 왔다.

새로운 사장이 임명되면 HUG는 공적 보증으로 부동산·건설 시장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보증, 지방 미분양 안심 환매 등을 통한 건설 경기의 회복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 사기와 서민층 주택 공급 측면의 정책 수행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HUG와 함께 부동산·주택 정책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는 LH는 사장 선임까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LH는 이한준 전 사장이 지난해 8월 사의를 표명한 뒤 후임 인선 절차를 진행해 왔지만 여전히 수장이 공백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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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뉴스1



LH는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공모 절차를 진행해 지난달 내부 출신 인사 3명을 추린 뒤 재정경제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후보 전원이 내부 출신이어서 개혁을 추진 중인 LH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반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사장 인선 절차가 진행되자 LH 사장 대행을 맡고 있던 이상욱 부사장 역시 사임했다. 결국 LH는 초유의 ‘대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LH는 신임 비상임이사 공모와 임원추천위원회 재구성이 끝난 후에야 본격적인 재공모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와 LH는 일부 임기가 끝난 비상임이사를 포함해 전체 이사진에 대한 대규모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또 새로 선출된 이사들 중 임원추천위원회에 들어갈 이사들에 대한 선별 작업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신임 비상임이사 선임과 임원추천위원회 재구성 절차가 이뤄진 뒤 후임 사장 선임을 위한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LH 후임 사장은 빨라야 2월쯤에야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성만 전 의원 등이 LH 신임 사장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LH 외에도 현재 차기 사장 인선 절차를 진행 중인 부동산 관련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은 한국부동산원이 있다. 부동산원은 손태락 원장이 2021년부터 원장직을 수행 중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부동산 전문가는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반년이 넘도록 주택 공급과 관련된 공공기관의 수장이 비어 있다”며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빨리 기관장으로 선임해 주택 공급 등 정책의 속도를 올려야 한다”고 했다.

김유진 기자(bridg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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