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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난해 '5%' 성장률 목표 달성…내수·투자 부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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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Q 성장률 4.5%…약 3년만 최저
소매판매 7개월째 하락…고정자산 3.8%↓
인구 14억489만명…4년 연속 감소
중국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를 기록했다. '5% 안팎'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내수와 투자 부진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9일 지난해 연간 GDP가 14조1879억위안을 기록하며 불변가격 기준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1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 앞을 걸어가는 사람들. AFP연합뉴스


이는 당국이 설정했던 '5% 안팎' 성장률 목표에 일치하는 것으로, 로이터통신(4.9%)과 블룸버그통신(5.0%)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도 부합한다.

지난해 '5% 안팎' 목표 달성에도 4분기 부진

지난해 중국의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5.4%, 2분기 5.2%, 3분기 4.8%, 4분기 4.5%를 기록했다. 이 중 4분기 성장률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소비와 투자가 부진했던 2023년 1분기와 같은 수준이다. 약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둔화한 것이다. 특히 중국 당국이 통상적으로 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해 연말에 소비를 진작하고 정부 투자를 확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크게 낮아졌다고 할 수 있다. 2023년 4분기에는 5.2%를, 2024년 4분기에는 5.4%를 기록했다.

래리 후 매쿼리 그룹 중국 경제 책임자는 "지난해 매 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둔화했고, 내수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표면적인 성장률이 아니라 중국이 현재 이중 속도 성장 구조를 벗어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매 판매 증가율 7개월째 하락…부동산 투자도 감소

세부 지표를 보면 내수와 투자가 둔화한 상황이 나타난다. 지난해 연간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12월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0.9%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1.2%)를 밑돌았다. 소매 판매는 백화점·편의점 등 다양한 유형의 소매점 판매 수치로 내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다. 중국의 소매 판매 증가율은 지난해 5월 이후 7개월째 하락 중이다.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2021년 이후 가장 오랜 기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연간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로이터통신 설문조사에서 경제학자들이 예상했던 '3% 감소'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고정자산 투자는 공장·공공 인프라, 주택 등에 대한 투자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당국의 부양 노력에도 부동산 시장을 비롯해 전반적인 투자가 침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정자산 투자는 1980년대 이래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왔다. 2020년 일시 감소한 바 있으나 이듬해 바로 플러스로 돌아섰다. 그러나 지난해 고정자산 투자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부동산·인프라 투자가 변곡점을 맞이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인프라 투자는 2.2%, 부동산 개발 투자는 17.2% 감소했다. 제조업 투자는 0.6% 성장하는 데 그쳤다. 신규 상업용 주택 분양 면적은 8.7%, 판매액은 12.6% 줄었다. 민간 투자는 6.4% 줄었고, 부동산 투자를 제외하더라도 1.9% 감소했다.

중국은 2023년부터 '5% 안팎' 성장률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2023년 5.2%, 2024년 5.0%, 2025년 5.0%로 매년 목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경제학자 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내년 성장률은 4.5%로 둔화하고, 2027년에도 이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中인구 4년 연속 감소…출생아 수 800만명 선도 깨져

한편 지난해 도시 실업률은 5.2%를 기록해 전년 대비 0.1% 상승했다. 12월 도시 실업률은 5.1%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인구는 14억489만명으로 2024년 말 대비 339만명 줄었다. 4년 연속 감소세다.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는 792만명으로 출생률은 5.63‰을 기록했다. 2022년부터 4년째 1000만명을 밑도는 가운데 800만명 선 아래로 후퇴했다.

연령별로는 16~59세의 노동연령 인구가 8억5136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60.6%를 차지했다. 2022년 62.0%, 2023년 61.3%, 지난해 60.9%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60세 이상 인구는 3억2338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3.0%를 차지했고, 65세 이상은 2억2365만명으로 15.9%에 달했다. 2024년 기록한 22.0%, 15.6%보다 각각 1.0%포인트, 0.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025년 국민경제는 여러 압력을 견뎌내며 안정 속에서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발전 추세를 유지했다"며 "대외 환경 변화의 영향이 심화하고, 국내에선 공급 강세·수요 약세 문제가 두드러져 경제 발전 과정에서 오래된 문제와 새로운 도전이 여전히 적지 않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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