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李대통령, 19년만 방한 伊총리와 정상회담…AI·반도체 공급망 맞손

댓글0
李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청와대서 정상회담
이탈리아 총리가 양자 회담 위해 방한한 것은 19년 만
현 정부 출범 이후 방한한 첫 유럽 국가 정상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방한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방명록을 작성하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지켜보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방한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을 찾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19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멜로니 총리와 만나 "한국에 오느라 고생하셨다. 이탈리아 총리께서 한국에 오신 것은 19년 만"이라고 언급하며 환영의 뜻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과 멜로니 총리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두 번째다. 두 정상은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참석차 방문한 미국 뉴욕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특히 멜로니 총리는 이 대통령이 청와대에 복귀한 뒤 처음으로 맞이하는 외국 정상이자 현 정부 출범 후 방한한 첫 유럽 국가 정상이다. 앞서 멜로니 총리는 일본을 방문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를 만났고, 지난 17일 한국에 입국했다.

양국 정상은 교역과 투자를 늘리는 한편, 인공지능(AI), 항공우주, 반도체, 핵심 원자재 등 산업협력 강화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멜로니 총리를 맞이한 뒤 소인수·확대 회담까지 양국 협력 방안과 국제 현안 등에 관해 논의한 후 회담 성과를 언론에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 대통령과 멜로니 총리는 이날 △시민보호 협력 △문화유산 및 경관 보호 양해각서 △반도체 산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 산업 협력 양해각서는 AI를 포함해 반도체 분야의 산업 협력 및 정보 공유를 추진하고,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서 공급망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킹을 활성화 하는 것이 골자다.

이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연초 바쁜 일정 와중에 시간을 내 방문해 주실 만큼 한국과의 관계 발전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보여주셨다고 생각한다"며 "또 3년 만에 복귀한 이 청와대에서 첫 외빈으로 멜로니 총리님을 맞이할 수 있어서 저로서도 참 뜻깊은 시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이탈리아는 재작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할 만큼 아주 오래된 친구"라면서 "전략적 동반자라는 명칭에 부합하는 미래지향적인 수준으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는 유럽연합(EU) 내 한국의 4대 교역국으로, 한 해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만 약 100만명 수준에 달하는데, 이에 걸맞게 경제 협력을 앞으로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또 양국 기업이 참여하는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포럼을 새로운 기회 창출의 장이자 기업들의 애로 상담 창구로 활성화하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중소기업 생태계가 잘 발달한 이탈리아의 강점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육성과 지원에 관한 협력도 함께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한국 국민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탈리아를 여행할 수 있도록 주요 관광지에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확대하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노력을 세밀하게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가의 미래가 달린 과학 분야의 협력을 늘리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기초 응용 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 지원을 통해 역량이 있는 연구자들을 지속 발굴하고 인공지능(AI), 우주, 항공 같은 첨단 산업으로 협력의 지평을 더욱 넓혀 가겠다"면서 "또한 방산 분야에서도 서로의 강점에 기초해 상호보완적인 협력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반도체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민간 간 반도체 분야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재난 예방과 관리, 문화유산의 보호와 보존, 반도체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면서 "이번 회담의 성과를 통해 양국 간 협력의 폭이 더욱 넓어지고 다방면의 인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오늘 정상회담은 오랜 친구이자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 전략적 동반자로서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이 서로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향후에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소통한 자리였다"면서 "국빈으로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 머지않은 시기에 이탈리아를 방문해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양 정상은 국제 무대에서 가치를 공유하며 글로벌 도전에 공동 대응하고 있는 우방 국가라는 점을 강조하고, 한반도 긴장 완화를 넘어 세계적인 평화의 가치를 함께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jk@fnnews.com 최종근 성석우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전자신문송언석 “세제 개편안 발표에 주식시장 100조 증발…국민 분노 커진다”
  • 아이뉴스24정청래 "검찰·언론·사법개혁 특위 즉시 가동…추석 전 완수"
  • 머니투데이김병기 "폭우로 또다시 피해…신속한 복구·예방대책 마련"
  • 뉴스1장동혁 "'계엄유발러' 정청래, 내란 교사범이자 주범"
  • 아시아경제정청래 "검찰·언론·사법개혁특위 위원장에 민형배·최민희·백혜련"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