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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버블티 2잔씩 마신 20대 여성, 평생 신장 투석 신세…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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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당 시럽 많은 버블티, 신장 건강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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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보바 티(버블티) 가게를 방문해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로이터=뉴스1 ⓒ News1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대만에서 신장 질환을 방치한 채 매일 버블티 2잔을 마신 20대 여성이 평생 투석을 받아야 할 상황에 놓였다.

18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브이엔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26세 대만 직장인 여성 샤오한은 업무 스트레스를 견디기 위해 수년간 습관적으로 버블티를 마셨다.

그러다 이달 초 심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병원에 긴급 이송됐고, 검사 결과 폐에 물이 차고 혈액 내 독소 수치가 위험 수준으로 나타나 긴급 기관 삽관과 투석 치료를 받았다.

대만의 신장내과 전문의 홍융샹은 "환자는 수개월간 나타난 이상 증상을 방치했다"고 전했다. 여성은 약 반년 동안 얼굴이 지속적으로 붓는 증상을 겪었지만 이를 야근과 업무 스트레스 때문으로 여기고 병원을 찾지 않았다고 한다.

추가 검사 결과 여성은 수년간 치료받지 않은 단백뇨와 만성 사구체신염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홍 전문의는 "이미 신장이 손상된 상태에서 과도한 당분 음료 섭취와 불규칙한 수면 등 나쁜 생활 습관이 결정적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과당 시럽이 많이 들어간 음료는 신장에 치명적일 수 있다. 과당은 대사 과정에서 요산 생성을 증가시켜 신장 세뇨관을 손상시키고, 만성 염증을 유발하며 비만과 당뇨 위험까지 높인다.

홍 전문의는 대만에 깊이 자리 잡은 버블티 문화가 신장 건강에 새로운 공중보건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만성 수면 부족 △가공식품 위주의 고나트륨·고인 식단 △과도한 단백질 섭취 △진통제·건강보조제 남용 등도 신장 손상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이런 요소들은 장기간에 걸쳐 신장 혈류를 감소시키고 회복 불가능한 구조적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의료진은 "신장 질환은 기능의 70% 이상이 손실된 뒤에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특히 위험하다"며 "신장은 다른 장기와 달리 대체 기능이 없어 한 번 망가지면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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