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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캄보디아, 중국 무비자 확대…경기부양 가속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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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중국인 대상 14일 무비자 시범 도입
수요 따라 상하이·광저우·청두 증편 검토 중
캄보디아, 6월부터 4개월간 중국 등 무비자
2019년 절반 수준의 중국인 방문객 회복 위해
중국 소비력·자본 유입 겨냥한 경기 부양 전략
이데일리

태국 방콕의 불꽃놀이 (사진=태국관광청 홈페이지)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동남아 주요 국가들이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중국 본토 여권 소지자에 대한 입국 절차를 완화하며 경기 부양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필리핀 외무부는 지난 16일부터 중국인 관광객의 최대 14일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대상은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과 세부 막탄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여행자이며, 제도는 1년간 시범 운영된다. 방문자는 여권 유효기간이 최소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하며, 숙박 증명서와 왕복 또는 환승 항공권을 지참해야 한다. 단, 체류 연장이나 체류 자격 변경은 불가능하다.

필리핀 정부는 이번 조치가 팬데믹 이전 수준의 관광 수요를 조기에 회복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2019년 중국인 방문객은 약 170만 명으로 필리핀의 두 번째로 큰 관광시장으로 꼽혔으나, 지난해에는 약 26만 2000명으로 급감했다. 현재 중국~필리핀 노선의 항공 좌석 공급량은 2019년의 4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필리핀항공과 세부퍼시픽은 상하이·광저우·청두 노선 증편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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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사원 (사진=캄보디아관광청 홈페이지)


캄보디아도 중국 관광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캄보디아 관광부는 오는 6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4개월간 중국·홍콩·마카오 여권 소지자에게 단기 무비자 제도를 시행한다. 여행자는 14일 이내 체류 시 비자 없이 여러 차례 입국할 수 있으며, 단 대만 여권 소지자는 제외된다.

관광업이 핵심 산업인 캄보디아는 코로나19 이후 회복세가 더딘 상황이다. 지난해 1~11월 본토 중국인 방문자는 110만 명으로 전체 입국자의 21%를 차지했지만, 2019년(230만 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현지 당국은 무비자 정책으로 시엠립, 프놈펜, 시하누크빌 등 주요 관광지의 호텔 가동률과 항공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은 이미 중국인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 중이다. 이 같은 조치는 중국의 소비력과 자본 유입을 통해 경제 회복을 도모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무비자 제도는 관광산업뿐 아니라 단기 비즈니스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국 기업의 현장 점검과 회의 등 출장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재생에너지·인프라·건설 분야에서의 투자 검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관광기구(UNWTO)는 올해 중국의 해외 여행자 수가 1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최대 관광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을 대상으로 입국 규제를 완화해 경기 회복을 모색하는 움직임도 확대될 전망이다.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는 “향후 10년간 중국 여행 시장이 매년 7%씩 성장해 2035년까지 중국 GDP에 3조 8000억 달러를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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