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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지, 급성장 ‘웨어러블 로봇’ 시장 주도권 확보···헥사휴먼케어 투자, 밸류체인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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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로봇 각 분야 최고 기업의 로봇 시장 선제 진출, 향후 시장 주도권 자신
서울경제


패션그룹형지(회장 최병오)가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에이지테크(AgeTech)’ 사업에 본격 진입하기 위해 ‘웨어러블 로봇 사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특허를 보유한 ‘헥사휴먼케어(대표이사 한창수)’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패션과 기술이 결합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평가된다.

패션 업계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자랑하는 형지와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로봇 기업의 만남으로, 패션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시니어 패션 시장을 주도하는 형지가 초고령 사회 진입과 함께 급증하는 고령자 이동 보조 및 재활, 근력 보완에 대한 사회적 수요에 주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형지는 기존 의료기기나 산업용 로봇의 한계를 넘어 일상에서도 착용 가능한 에이지테크(Age-tech) 요소를 패션에 선제적으로 접목, ‘스마트 웨어러블 로봇 패션 기업’으로의 전환에 승부수를 건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웨어러블 로봇은 지자체 실증사업 및 헬스케어 서비스와의 연계 가능성이 매우 높아, 향후 정책과 연계한 확장성 측면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년 20% 이상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세계 헬스 웨어러블 로봇 시장 및 시니어 복지와 로봇이 결합된 ‘에이지테크(AgeTech)’ 시장에 선도적으로 진입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글로벌 에이지테크 시장은 2025년 기준 약 2조 7,000억 달러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형지가 투자를 결정한 헥사휴먼케어는 현재 한양대 로봇공학과 명예교수인 한창수 대표가 이끌고 있다. 한대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웨어러블 로봇 연구를 수행해 웨어러블 로봇계의 선도자라 불리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실제로 웨어러블 로봇 연구 성과로 특허청의 특허기술상인 홍대용상과 대한민국 로봇 대상 국무총리상을 받은 바 있다. 한 대표의 명성에 걸맞게 헥사휴먼케어는 관련 분야에 대한 100여건을 훌쩍 넘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노화나 부상 등으로 저하된 근력 및 가동 범위를 회복·증대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대학병원을 포함한 국내 유수의 의료기관에 관련 제품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서울대학교를 비롯해 캐논코리아, 삼성물산, LIG넥스원 등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신규 시장을 개척하며, 웨어러블 로봇의 진출 영역을 더욱 공격적으로 확장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특히 착용자의 신체 움직임을 정밀하게 분석·보조하는 핵심 기술과 관련 특허에 독보적인 경쟁력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현장 및 군납 등 보폭을 넓혀 매년 두 자릿수 이상씩 고속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헥사휴먼케어가 형지와 사업동맹을 맺게 됨에 따라, 고령자가 일상에서 상시 착용할 수 있도록 제품 경량화와 원가 절감형 모델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 제품 개발 후에는 한양대 안산 소재 오피스와 공장을 인천 송도로 학장 연계하여, 대규모의 제품 상용화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형지가 헥사휴먼케어에 진행하게 될 투자규모는 양사간의 사업 전략 설정 후, 기술 고도화 범위 및 상용 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유연한 투자 구조를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형지의 웨어러블 로봇 신사업은 자회사인 형지엘리트 형지로보틱스가 주도한다. 형지그룹이 보유한 2,000여 개가 넘는 전국적인 시니어 특화 유통망과 독보적인 의류 설계 노하우를 로봇 기술에 적극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과거 무상 교복 정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입증한 유통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시니어용 로봇이 필수 복지 기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양산 체계와 유지 보수 네트워크 구축을 진두지휘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는 웨어러블 로봇과 함께 노인 안전과 신체 활동을 강화할 수 있는 AI기반 보행 모니터링 서비스 상용화로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빠르게 시장에 안정화시킬 방안으로 조기 부담을 최소화한 렌탈 형태의 구독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양사에서 함께 전개하는 신사업의 안정적인 생태 구축을 위해 재능대학교(총장 이남식)가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선다. 대학 측은 로봇을 현장에서 운용하고 관리할 전문 인력인 '로봇 케어 매니저' 양성 과정을 신설하고, 시니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주도하게 된다. 특히 대학을 기술 실효성 검증을 위한 실증 기지로 삼아 산학협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른바 패션그룹형지, 헥사휴먼케어, 그리고 재능대학교의 3자 컨소시엄 구성으로, 단순히 경제적 가치를 넘어 사회적 가치를 어필해 지차체의 적극적인 협력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1조8천원에 이르는 헬스케어 시장 중 절반이상(53%)에 달하는 건강보조 기구 시장에서, 웨어러블 로봇의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며, 선제적으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 포부다.

형지엘리트의 형지로보틱스 관계자자는 "단순히 패션 기업을 넘어 미래 초고령화 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웨어러블 로봇 패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이 분야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경비한 파트너와 3자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됐다”며 “웨어러블 로봇 시장에 선제적으로 시동을 건 만큼, 시장에서 주도권을 거머쥘 것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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