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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 산정에 밤새던 일” AI가 줄인다…KOSA·SK AX, 자동화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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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점수 자동계산 서비스 공개
발주담당자 ‘전문성·시간’ 장벽 낮춰 공공SW 원가산정 효율화
엑셀 단위기능목록 분석해 기능유형 식별, 애매한 항목은 재검토 요청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공공 SW 발주 현장에서 기능점수(FP) 산정은 늘 병목이었다. 기준은 복잡하고, 실무자는 바쁘다. 전문성이 필요한 작업을 담당자가 직접 하기 어렵다 보니 외부 의존이 커지고, 산정 과정은 길어지고, 결과가 틀리는 사례도 반복됐다. “원가계산의 출발점에서부터 시간이 새고 분쟁의 씨앗이 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이 ‘현장 난제’에 대해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자동화 카드를 꺼냈다. KOSA는 SK AX와 협업해 기능점수 측정을 인공지능으로 자동 계산하는 ‘AI 기능점수 에이전트(AI FP Agent)’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배포 즉시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핵심은 실무가 익숙한 엑셀에서 시작한다는 점이다. ‘AI FP 에이전트’는 KOSA가 제공하는 ‘SW사업 구현단계 SW개발비 간이법 산정양식’ 엑셀 서식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작성한 단위기능목록을 분석해 기능유형을 식별하는 기능점수 산정 도구다. 산정 과정에서 모호한 부분이 발견되면 사용자가 직접 재검토하도록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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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능점수(FP) 산정 에이전트 화면


KOSA는 기존 FP 산정이 “발주담당자가 직접 수행하기 어렵고, 측정 과정에 시간이 많이 들며, 오산정이 빈번하다”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었다고 짚었다. 이번 도구는 자동화를 통해 일관된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FP 산정 정확도를 높이고, 발주자의 전문지식 부족 문제를 보완해 발주 행정의 업무효율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공공부문에서 원가산정이 빨라지고 흔들림이 줄면, 결과적으로 공정한 SW 거래환경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개발은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KOSA는 지난해 9월 SK AX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1차 단계에서는 기능 목록 템플릿 기반의 단위프로세스명 인식과 기능유형 식별에 집중했다. 향후 2차 단계에서는 SW개발사업 제안요청서(RFP)와 과업지시서를 학습해 기능요구사항 식별과 단위프로세스 추출 알고리즘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하나의 장치는 ‘사람의 확인’이다. KOSA는 자동화 도구가 도출한 결과에 전문가 2차 검증과 SW사업대가 운영기관의 확인 절차를 더해 원가계산 업무의 신뢰성과 효율을 함께 높이겠다고 밝혔다. 자동 산정 결과를 그대로 확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검증 프로세스를 결합해 현장 적용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조준희 KOSA 회장은 “AI FP 에이전트는 공공 SW 발주 시스템의 오랜 난제였던 부실 산정과 비효율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전문가 검증 과정을 거쳐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모두에 신뢰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서비스 정보는 KOSA 홈페이지 원가계산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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