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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트럼프 향해 "최고 지도자 향한 공격은 전면전과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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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부 시위 폭력 탄압한 이란 대통령,
트럼프 '정권 교체' 발언 겨냥해 반발해


파이낸셜뉴스

이란 시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란 당국이 최근 반정부 시위 폭력 탄압의 책임을 미국에 돌리며 회피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SNS에 "우리 국가의 최고 지도자에 대한 공격은 이란 국가와의 전면전과 같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이란 국민들의 삶에 고난과 어려움이 있다면, 그 원인 중 하나는 미국 정부와 그 동맹국들의 오랜 적대와 비인도적인 제재"라고 주장했다. 그의 메시지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정권 교체'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이란의 새로운 리더십을 찾아야 할 때"라고 말한 바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37년 통치를 종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당국의 반정부 시위 폭력 진압을 언급하며 "한 나라의 지도자로서 하메네이의 죄는 나라를 완전히 파괴하고 이전에 본 적 없는 수준의 폭력을 사용한 것"이라고 비판했었다.

지난달 시작돼 수많은 사상자를 낸 이란 반정부 시위는 최근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관련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의 주말판 선데이타임스는 현지 의사들의 보고서를 인용해 정부측 시위 강경 진압으로 최대 1만8000명이 숨지고 33만명이 부상 입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란 당국은 시위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했다고 인정하면서도, 미국·이스라엘과 해외 무장 단체들이 시위를 선동해 사태가 격화됐다는 주장을 펴며 책임을 외부로 돌리고 있다. 특히 이란은 일부 시위대가 미국 정보기관과 연계된 용병이라고 주장하며 책임을 회피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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