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9일 LG화학에 대해 첨단소재와 석유화학 부문이 모두 적자로 돌아선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본업만 놓고 보면 2026년 상반기까지 유의미한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47만원에서 42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단,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이 LG에너지솔루션 실적을 제외하면 1814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첨단소재 부문은 GM향 양극재 출하가 예상보다 더 줄면서 공장 가동률이 10%를 밑돌았다. 석유화학 부문도 ABS와 PVC를 중심으로 제품 스프레드가 악화된 데다 대산 공장 정기보수까지 겹치며 큰 폭의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양극재 사업은 상반기까지 가동률과 수익성이 현재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GM 공장 가동 중단이 상반기까지 이어지고, LG에너지솔루션과 테슬라 간 재진입 물량과 신규 외부 고객향 출하도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향 물량의 경우 중국산 양극재로 대체되는 비중이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리튬과 니켈, 코발트 가격이 올랐지만 재고와 판매량이 적어 가격 상승 효과를 수익성에 반영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 부문 역시 글로벌 구조조정 기대는 유지되지만, 주력 제품 스프레드는 2026년 1분기에 오히려 추가 악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유가 강세까지 더해지면서 단기적으로 스프레드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첨단소재와 석유화학 모두 2026년 상반기까지 뚜렷한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도 “LG에너지솔루션 지분 유동화 계획과 이에 따른 지분 가치 재평가 가능성을 감안하면 주가 하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홍승우 기자 hongscoop@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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