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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관세전쟁 뉴욕증시 '시계제로'…어닝 파워냐 트럼프 쇼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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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프리뷰] 넷플릭스 등 주요 기업 실적 대기
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이번 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본격적인 어닝 시즌 돌입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그린란드발 관세 전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유럽 동맹국들을 향해 전방위 관세 폭탄을 예고하고 유럽연합(EU)이 강력한 보복으로 맞대응할 위험이다. 시장의 시선은 기업 실적을 넘어 글로벌 무역 전쟁의 재점화 여부로 쏠리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기념일로 휴장하는 뉴욕증시는 20일부터 4분기 어닝 시즌의 정점으로 향한다. 20일 넷플릭스를 시작으로 존슨앤드존슨(J&J), 텍사스 인스트루먼트(21일), 인텔(22일) 등이 줄줄이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올해 S&P 500 기업들의 이익이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신용카드 이자율 10% 제한과 월가 법인의 단독주택 매입 금지 등 파격적인 규제안들이 금융주와 부동산 섹터를 압박하고 있어 기업들의 향후 가이드라인(전망치)이 시장을 방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대목은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세' 위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인수에 반대해 군대를 파견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8개국을 대상으로 오는 2월 1일부터 10%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EU는 오는 22일 긴급 정상회의를 소집하고 930억 유로(약 160조 원) 규모의 대대적인 보복 관세와 미 빅테크 기업에 대한 시장 접근 제한 등 초강수 대응을 논의할 예정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시장이 그동안 트럼프의 발언을 '정치적 수사'로 치부해왔으나, 실제 관세 부과 시점이 다가오면서 글로벌 공급망 혼란과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가 자산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연준의 독립성을 둘러싼 법적·정치적 공방도 이번 주 정점에 달한다. 미 연방대법원은 21일 트럼프 대통령이 리사 쿡 연준 이사를 해임하려는 시도에 대해 구두 변론을 듣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법무부의 형사 수사 소식과 맞물려 진행되는 이번 심리는 향후 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권이 행정부의 영향력 아래 놓이게 될지를 판가름할 분수령이다. 웨드부시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로이터에 "연준의 독립성 훼손은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 가치 변동성을 자극하는 핵심 리스크"라고 지목하며 대법원의 판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정책 노이즈가 겹치며 시장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VIX)는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이란의 반정부시위 유혈 진압 사태와 미국의 개입 가능성, 그린란드발 무역 전쟁 우려가 겹치며 안전 자산인 금(Gold)으로 자금이 쏠리는 양상이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 수치가 확인되더라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강행 의지와 대법원의 연준 관련 판결 등 '정치적 함수'에 따라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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