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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환리스크 달러자산, 외환시장의 25배"⋯IMF발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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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우리나라의 달러자산 환노출 규모가 외환시장에 비해 과도한 수준이라는 국제기관의 경고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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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국제통화기금(IMF)이 공개한 '글로벌 금융안정보고서'(Global Financial Stability Report)를 보면, 우리나라의 환노출 달러자산은 외환시장 거래량의 25배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표는 각국 외환시장이 환율 변동 충격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구조적 척도로 활용된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환노출 비중이 상당히 큰 국가로, 주요국(홍콩·케이만제도 제외) 중 캐나다(CAN)와 노르웨이(NOR)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노르웨이도 국부펀드를 중심으로 해외투자가 많은 국가로 꼽힌다.

외환시장 대비 환노출 달러자산 배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대만(TWN)으로 약 45배에 달했다. 대만의 달러자산 규모는 우리나라와 비슷하지만, 외환시장 규모가 작아 배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절대적인 자산 규모만 놓고 보면 일본(JPN)이 가장 크다. 다만 일본은 외환시장 규모 역시 커 배율은 20배를 밑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지표는 사실상 한국과 대만에 경각심을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외환시장 대비 환노출 달러자산 배율이 높은 비기축통화국은, 달러가치 변동에 따른 충격을 외환시장에서 단기간에 흡수하기 어려워서다.

IMF는 "일부 국가는 달러자산 환노출이 외환시장의 깊이에 비해 불균형적으로 크다"고 지적했다. IMF는 특히 환노출 상태에 있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환헤지에 나서는 이른바 '환헤지 쏠림'(rush to hedge)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달러 선물환 매도가 동시에 발생할 경우, 달러 환노출 배율이 큰 외환시장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증폭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를 본격화한 것도 이런 환율 변동 리스크를 사전에 관리하려는 취지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 대체로 환노출 상태로 해외주식 투자에 나서는 일명 '서학개미'들은 위험관리 필요성이 함께 제기된다.

이와 관련 재경경제부는 지난해 말 발표한 '국내투자·외환안정 세제지원 방안'에서 주요 증권사들을 통해 '개인투자자용 선물환 매도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이 특정 환율에 선물환을 매도하면, 이를 사들인 은행은 달러 매도매입 포지션을 맞추기 위해 달러 현물을 시장에 팔아야 한다. 개인으로서는 환리스크를 관리하는 동시에 외환시장에는 달러 공급이 늘어나는 효과가 예상된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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