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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글로가 효자"⋯GC녹십자 美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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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연매출 2조 가시권…알리글로 출시 2년 안 돼 누적 1400억 전망
짐펜트라·세노바메이트보다 빠른 성장세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GC녹십자가 신약 '알리글로' 미국 흥행으로 연매출 2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출시 2년이 채 안 돼 핵심 품목으로 성장한 데다 현지 생산 내재화와 자회사 적자 축소 기대가 겹치며 올해 영업이익 개선 전망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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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본사 전경. [사진=GC녹십자 제공]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GC녹십자 연매출은 1조9348억원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61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17%, 91.61% 증가한 수치다. 이는 증권가 평균 전망치인 만큼 연매출 2조원 달성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는 면역글로불린(IG) 신약 '알리글로'의 미국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알리글로는 2023년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고, 이듬해 하반기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약 830억원이다. 증권가는 4분기 매출을 600억원 이상으로 본다.

매출 증가 속도는 다른 국산 FDA 신약과 비교해도 가파르다.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는 미국 출시 이후 6개 분기가 지나도록 분기 매출 300억원을 넘지 못했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는 출시 3년 만에 분기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세노바메이트가 SK바이오팜 전체 매출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알리글로의 분기 매출 성장세는 GC녹십자 실적 개선 기대를 더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알리글로는 사람 혈장에서 추출한 항체 단백질(면역글로불린)을 정제해 만드는 정맥투여용(IVIG)이다. 안정적인 원료혈장 확보가 생산과 수익성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GC녹십자는 미국 혈장센터 운영사 ABO플라즈마(옛 ABO홀딩스)를 인수했고, 혈장 자체 조달을 확대하고 있다. ABO플라즈마는 현재 6개 혈장센터를 운영 중이며, 2곳을 추가로 설립해 총 8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혈장 공여자 맞춤형 혈장 채취 기술도 도입했다. 체중 기준 대신 체질량지수(BMI)와 적혈구용적률(Hematocrit) 등 건강 지표를 반영해 개인별 채취 방식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공여자 안전성과 채취 효율을 함께 높인다는 취지다.

GC녹십자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알리글로 매출 가이던스를 1억6000만 달러(약 2400억원)로 제시했다. 출시 초기에는 약국 중심으로 공급됐지만, 올해부터는 병원과 클리닉, 정맥주사(IV) 전문기관까지 공급을 확대 중이다. 향후 생산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과 피하주사(SC) 제형 개발도 고려하고 있다. 증설 계획은 1분기 내로 발표한다.

서미화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향후 GC녹십자의 영업이익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독감백신 매출을 잘 방어하고 있고, 자회사 GC셀과 ABO플라즈마가 작년에 손실을 겪었으나 올해 적자 폭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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