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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9% 성장 中 올해는 고난의 행군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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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목표도 5% 안팎 가능성 농후
그러나 전망 밝지 않은 것이 현실
치명적 내수 부진 등 현안 산적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지난해 목표치 5% 안팎인 4.9%의 성장을 실현한 중국 경제가 올해는 그야말로 헤어나기 어려운 고난의 행군에서 헤맬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치명적인 상태라고 해도 괜찮을 내수 부진 등의 현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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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가 지난해 상반기 만족할 만한 성장을 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설명하는 중국 한 매체의 그래픽. 올해 경제 역시 고난의 행군이라는 말이 나돌 만큼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베이징칭녠바오.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은 올해에도 지난 2년 동안에 내건 5% 안팎의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허리펑(何立峰) 국무원 부총리가 전권을 쥔 채 이끈다고 해야 할 경제 당국에게는 5%가 목표치 데드라인이기 때문에 진짜 그렇다고 할 수 있다. 3월 초에 열리는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제4차 회의에서는 목표로 공식 설정할 것이 분명하다고 해도 좋다.

그러나 꽤 성급한 감이 있기는 하나 결론적으로 말할 경우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고 해야 한다. 이유는 한두가지가 아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발생 이전부터 심상치 않았던 내수 부진을 꼽을 수 있다. 올해 역시 회복은 난망이라고 단언해도 진짜 무방하다.

한때 부동산 졸부들 사이에 유행했던 쉬안푸(炫富·부를 과시하는 허세) 현상이 언제 그랬냐 싶게 완전히 사라진 현실만 봐도 좋다. 내수 경기가 현재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 다시는 도래하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수년 전만 해도 상류층의 로망이었던 독일 포르쉐 자동차가 최근 판매 폭망에 고전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

쉬안푸와는 극단적 반대 현상인 초절약 소비 역시 거론해야 한다. MZ 세대의 주류층 청년들이 한끼에 5위안(元·1100 원) 전후의 이른바 '충구이타오찬(窮鬼套餐)', 즉 '거지세트'로 끼니를 떼우는 것이 유행인 현실은 절대 괜한 것이 아니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MZ 세대인 딩관젠(丁官建) 씨는 "요즘 젊은이들은 극단적으로 절약하고 싶어서 그런 것이 절대 아니다. 일을 한 대가인 돈이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하면서 쉬안푸는 이제는 다시 오지 않을 한때의 유행이라고 투덜거렸다.

딩 씨의 푸념에서 알 수 있듯 20대 전후 청년들이 직면한 끔찍하기 이를 데 없는 실업 현실도 중국 경제가 올해 고난의 행군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거론해야 한다. 단기간에 해결하기에는 20%를 위협하는 청년 실업률은 너무나도 높다. 여기에 ICT(정보통신기술) 업계의 정년이 35세라는 유행어가 말해주는 현실까지 감안할 경우 실업 상황은 정말 심각하다.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는 최대 아킬레스건이라고 해도 괜찮다.

이외에 회복 기미와는 한참이나 거리가 있는 부동산 산업의 폭망 지속, 업계 전반적인 과잉 생산,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하의 물가 하락) 현상 등은 설상가상이라는 단어까지 떠올리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안 그래도 어려운 경제를 올해 내내 괴롭히지 않는다면 이상하다고 할 수 있다. 올해 중국 경제가 고난의 행군을 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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