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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이란 지도자 "이게 다 트럼프 탓" vs 트럼프 "이란 새 지도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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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17일(현지시간)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수천 명이 숨진 것에 대한 인명·물질적 피해 발생의 책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AFP통신, 가디언,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이날 연설을 통해 최근 이란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에서 수천 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이는 매우 비인간적이고 잔인한 방식으로 죽임을 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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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현지 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길거리에 주차된 차량들이 불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란 관영매체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이스라엘과 미국 연계 세력이 막대한 피해를 초래했고 수천 명을 죽였다"면서 "우리는 미국 대통령이 (시위) 사상자 및 손상 발생, 이란 국가에 대한 비방으로 유죄라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가디언과 BBC는 하메네이의 해당 발언에 대해 이번 이란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수천 명이 사망했음을 처음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메네이는 "이것은 미국의 음모다. 미국의 목표는 이란을 삼키는 것"이라며 "이 목표는 이란을 다시 군사, 정치, 경제 지배 아래 놓으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신의 영광으로 이란 국가는 선동의 뒤를 파괴한 것처럼 반드시 선동가들의 뒤를 깨트릴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란에서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수 주일째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외부 인권단체들은 이란 정부가 시위에 강경하게 대응하면서 3000여명이 사망했다고 추측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혈진압 사태를 두고 군사적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상태다.

하메네이는 "나라를 전쟁으로 끌고 가지 않을 것이지만 우리는 국내에 있는 범죄자들을 방치하지 않을 것이며 국제 범죄자들도 처벌 않고 남겨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7일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이란 사태를 미국 탓으로 돌리는 하메네이를 노골적으로 비판하며 이란의 레짐 체인지, 즉 정권 교체 필요성을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메네이가) 한 국가의 지도자로서 나라를 완전히 파괴하고 전례 없는 수준의 폭력을 사용한 죄를 저질렀다"며 "이제는 이란이 새로운 지도자를 찾을 때"라고 말했다.

이어 하메네이를 향해 국민들을 무참히 살해하는 "병든 자"라고 힐난하고 "이란은 몸쓸 지도자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살기 힘든 국가가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지도부를 향해 시위대를 학살하면 미군이 공습에 나설 수 있다며 무력 대응 가능성을 열어놓은 바 있다.

blue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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