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조은별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이하 ‘흑백요리사2’)제작진이 우승자 최강록의 ‘내정설’, ‘기획섭외’를 강하게 부인했다.
‘흑백요리사2’의 김학민, 김은지PD는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내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누구에게도 결괏값을 보장해 드릴 수는 없다. 다만 떠날 때 모습만큼은 아름답게 마무리를 짓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김학민PD는 “제작진 입장에서는 출연을 ‘부탁’ 드린거다. 시즌1에서 더 보여주지 못한 셰프 분들에게 ‘모든 걸 불태워보면 어떨까요’라고 제안드렸다”며 “회의를 거쳐 시청자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김도윤, 최강록 두 셰프 분들에게만 부탁드렸다. 만약 두 분이 다 떨어졌다면 흑수저가 18명이 될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도윤 셰프가 탈락했을 때 내가 안성재라는 인물을 잠깐 잊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만약 두 분 다 탈락했어도 어쩔 수 없다. 공들여 모신 것과 별개로 심사는 심사위원의 몫이다”라고 덧붙였다.
방송 초기부터 떠돌던 최강록 우승 스포일러와 관련해서는 단호하게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학민PD는 “의도를 가지고 시청자들의 재미를 방해하는 형태의 스포일러는 지양해야 한다. 넷플릭스도 경각심을 갖고 있다”며 “스포일러가 어떻게 샜는지 경위를 파악 중이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의 ‘셀프 스포일러’에 대해서는 머리 숙여 사과했다. 제작진은 12회에서 ‘요리괴물’의 인터뷰 장면을 내보내며 실명 이하성이 적힌 명찰을 노출시켰다. 앞선 시즌1에서 흑수저 나폴리맛피아가 결승 진출을 결정지은 뒤 본명 권성준이 공개된 만큼, 요리 괴물이 결승전에 올랐다는 추측이 지배적이었다.
김학민 PD는 “제작진 10명이 수십 번을 보는 과정에서 그 한 컷을 왜 보지 못했을까 안타깝고, 속상한 마음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시청자들의 질타를 겸허히수용한다. 우리의 잘못이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재차 사과했다.
올리브 채널 ‘마스터셰프코리아’와 ‘흑백요리사’ 시즌1 등 두 번의 요리 서바이벌을 거친 최강록이 이하성보다 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김학민PD는 “JTBC ‘싱어게인’을 보면 내로라하는 유명 가수들이 무명 가수들과 겨뤄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오히려 이전 오디션에서 자신의 필살기를 내놓았기 때문에 더 불리하다”고 설명했다. 김은지PD는 “누군가의 스토리가 더 감동적일까 하는 ‘감동대결’이 아니다. 심사는 오로지 심사위원들이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요리괴물’ 이하성의 자신만만한 모습이 제작진의 ‘악마의 편집’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고개를 저었다.
김학민PD는 “이하성 셰프는 제작진과 인터뷰 때마다 ‘우승이 목표’라고 말하곤 했다. 이는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자 내로라하는 셰프들과 경쟁에서 ‘쫄지 않기 위해’ 하는 의지표명이라고 생각했다”며 “제작진의 편집은 이같은 자신감에 대한 ‘리스펙트’가 담긴 편집이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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