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게시한 이미지. 관세왕(The Tariff King)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사진=트럼프 트루스소셜) |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백악관 집무실 책상에 주먹 쥔 양손을 올린 채 정면을 응시하는 흑백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상단에는 “관세 왕”(The Tariff King)이라는 문구가 굵은 글씨로 새겨져 있었다. 곧이어 같은 사진에 “미스터 관세”(Mister Tariff)라는 문구를 넣은 게시물도 올렸다.
이는 미 연방대법원이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부과 권한에 대해 판단하는 가운데 나온 행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전 세계 각국에 상호 관세를 부과해왔다.
그는 같은 날 “가짜뉴스 CNN조차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을 칭찬하고 있다”며 자신의 정책 성과를 강조했다.
하지만 관세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중 가장 인기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코노미스트·유고브 여론조사에서 관세 정책은 트럼프 정책 목록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민 정책보다도 낮은 지지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외교적 압박 수단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에 대미 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날에는 “그린란드 사안에 협조하지 않는 나라들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에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직을 제안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강력 부인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가짜뉴스 WSJ이 어떤 확인도 없이 내가 다이먼에게 연준 의장직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며 “이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라고 밝혔다.
전날 WSJ은 몇 달 전 백악관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이먼에게 연준 의장직을 제안했으나 다이먼이 이를 농담으로 받아들였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무장관직 제안설도 마찬가지로 사실무근”이라며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는데 왜 다이먼에게 주겠느냐”고 반박했다.
그는 “WSJ은 사실 확인을 더 철저히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이미 훼손된 신뢰도가 계속 추락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2021년 1월 6일 의회 시위 이후 JP모건이 나에 대해 부당하게 금융 관계를 중단한 것에 대해 향후 2주 안에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이먼 CEO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경제 조언자 역할을 했으나,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 이후 JP모건이 트럼프 대통령 관련 계좌를 폐쇄하면서 관계가 악화됐다. 트럼프 대통령 복귀 후 다이먼이 국정 기조에 지지를 표명하며 관계가 회복되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 다이먼이 트럼프 행정부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소 추진을 공개 비판하며 다시 긴장 국면을 맞았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2월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에 있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열린 레이건 국가안보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