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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해외 직구도 막아 놓은 日 ‘마약 젤리’…버젓이 쿠팡에 올라왔다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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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직구는 ‘불가’, 일본서도 규제 우려
‘마약류’ 함유 젤리 식품 쿠팡 판매 목록에
“오픈마켓에서 속여 파는 경우 다반사”
“자체 모니터링 통해 적발 시 퇴출 조치”
헤럴드경제

해당 제품의 쿠팡 상품 페이지. 해당 제품은 국내에서 판매가 금지된 대마(헴프) 추출물을 함유하고 있다. 현재는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독자 제공]



[헤럴드경제=이영기·박준규 기자] 국내에서 엄격한 기준에 따라 유통돼야 하는 대마 추출물이 함유된 일본의 마약젤리 식품이 쿠팡의 판매 목록에 버젓이 올라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제품은 해외 직구를 통해서도 국내에서 구매할 수 없는 제품으로, 성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홍보되는 일본 식품이다. 대마(헴프) 성분으로 일본 내에서도 규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18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쿠팡에 ‘섹스타시-골드에디션(SEXTASY-GOLD EDITION’이라는 이름의 식품이 판매 목록에 게재됐다. 현재는 판매 상품에서 내려간 상태다.

해당 제품이 문제 되는 것은 국내에서 마약류로 분류되는 대마(헴프) 추출물이 함유된 제품이기 때문이다. 대마(헴프)는 원칙적으로 의사의 처방을 받거나, 극소량만 담겨 유통될 수 있는 성분이다. 판매 및 구매에 유의가 필요하다.

특히 해당 제품에 든 대마(헴프) 추출물은 국내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칸나비놀(CBN)이다. 해당 제품이 올라온 일본 전자상거래 사이트 ‘라쿠텐’에는 해당 제품에 칸나비놀이 함유됐다는 안내가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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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제품의 일본 전자상거래 사이트 ‘라쿠텐’의 해당 제품 판매 화면에 게재된 안내문. 대마헴프 추출물인 칸나비놀 성분이 제품에 함유돼 규제될 수도 있다는 내용이다. [라쿠텐 캡처]



해당 안내문에는 “제품의 헴프 추출물에 포함된 일부 성분인 CBN이 규제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당사의 안내에 따라 신속히 사용을 중단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폐기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이점을 인지하고 대응 가능한 경우만 구매하길 바란다”고 기재돼있다.

해당 제품의 공식 사이트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안내문이 게재됐다. 해당 안내문에는 “본 제품에 포함된 성분이 2026년 2월 중순 예정된 법 개정에 따라 규제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해당 규제가 공식 발표·공포될 경우 구매자는 당사의 안내에 따라 신속히 사용을 중단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폐기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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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마존의 해당 제품 판매 화면. 국내로 배송될 수 없다는 안내 문구가 있다. [아마존 캡처]



이처럼 이 제품은 대마 성분이 함유돼 일본 내에서도 위험성이 우려되는 제품이다. 당연히 해외 직구도 어렵다. 해당 제품을 미국 아마존에서 검색하면 ‘해당 제품은 한국 지역으로 배송되지 않는다’는 구매 제한 문구가 함께 나온다.

마약 사건을 주로 맡아 온 박진실 변호사(법무법인 진실)는 “ 칸나비놀은 국내에서 불법이다”라며 “특히 쿠팡 등 오픈마켓에서 무분별하게 불법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헴프 오일은 불법이고, 헴프 시드 오일은 유통이 가능한데, 이 점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헴프 오일을 헴프 ‘시드’ 오일로 기재해 유통한다. 일반 소비자가 차이점을 알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어 “칸나비놀, 칸나비디올(CBD) 등 대마(헴프) 추출물이 든 제품을 함부로 해외 직구했다간 마악류 밀반입으로 처벌될 수도 있다”며 “경찰 조사는 받게 되는 사안”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쿠팡 관계자는 “오픈마켓의 특성상 판매 권리 등을 판매가 갖고 있어 쿠팡에서는 사후 차단을 중점으로 하고 있다”며 “유해·불법 상품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신고가 들어왔을 경우에는 바로 판매 중지 조치 후 이제 판매점 퇴출까지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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