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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군함 2척 대만해협 통과…미중 정상회담 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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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미국 해군 유도미사일 순양함 챈슬러빌이 대만해협을 항행하고 있다. AP 자료사진. 2026.01.1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17일 미국 해군 군함 2척이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연합보와 홍콩01, 중앙통신에 따르면 동부전구는 이날 미국 군함들이 16~17일 사이 대만해협을 지났으며 해·공군 전력을 동원해 전 과정을 추적·경계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는 지난해 10월30일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 처음이다.

동부전구는 밤 늦게 공식 위챗(微信) 계정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미사일 구축함 존 핀(John Finn)과 해양측량함 메리 시어스( Mary Sears)가 16일부터 17일까지 대만해협을 항행했다”고 전했다.

쉬청화(徐承華) 동부전구 대변인은 “전구가 해·공군 병력을 조직해 미국 군함의 항해를 전 과정에서 추적·감시하고 경계했으며 효과적으로 대응·처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쉬 대변인은 “전구 부대가 항상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국가 주권과 안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단호히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취임한 이래 미국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건 4번째다.

다만 앞서와는 달리 중국군은 이번에는 미국 측을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

지난해 2월10~12일에는 미국 구축함 랠프 존슨(Ralph Johnson)과 해양측량함 바우디치(Bowditch)가 대만해협을 지났다, 당시 중국군은 “미국의 행위가 잘못된 신호를 전달하고 안보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비난했다.

또한 2025년 4월23일에는 미사일 구축함 윌리엄 P. 로런스(William P. Lawrence)의 통과에 대해 동부전구가 “미국이 공개적으로 실행하면서 사실과 법리를 왜곡하고 국제사회의 인식을 혼란스럽게 했다”고 규탄했다.

같은 해 9월12일엔 미국 구축함 히긴스(Higgins)와 영국 해군 프리깃함 리치먼드(Richmond)가 함께 대만해협을 항행했다.

중국군은 이를 “도발적 행위”로 규정하며 “미국과 영국이 잘못된 신호를 보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한편 미국 해군 제7함대는 17일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존 핀함 승조원들이 일본 요코스카에서 선미 미사일 갑판에 어뢰를 적재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3장을 공개했다.

제7함대는 이를 “정밀한 무장 적재”라고 표현하며 존 핀함이 제15구축함전대에 소속돼 현재 전방 배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중국군 남부전구 톈쥔리(田軍里) 대변인은 이날 “최근 남부전구가 둥사군도(東沙群島) 인근 공역에서 무인기를 동원한 정상적인 비행훈련을 실시했으며 이는 완전히 정당하고 합법적인 활동”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지난해 12월 중순 대만에 대한 총 111억 달러(약 16조 3781억원) 상당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에 중국은 대만 무기 판매에 관여한 미국 방산업체 20곳과 고위 인사 10명에 대해 보복 조치를 발동했다.

중국군은 작년 말 육·해·공군과 로켓군 전력을 동원해 대만 주변에서 ‘정의의 사명-2025’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며 대만과 미국을 향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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