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연 알테오젠 사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44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에서 발표하고 있다. [알테오젠 제공]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코스닥 상장사 알테오젠이 코스피 이전 상장의 문을 두드리는 가운데, 핵심 플랫폼 기술 ‘ALT-B4’의 추가 기술이전 성사 여부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최근 시장에서 제기돼 온 실적 변동성과 수익구조 지속성에 대한 평가가 실제 계약 성사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상황에서, 업계가 주목해 온 기술이전 발표와 관련한 발언이 공식 석상에서 등장했기 때문이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참석 이후 기자단과 만나 “ALT-B4 추가 기술이전 발표가 이르면 다음 주가 될 수 있다”며 “규모는 기존에 체결했던 계약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약 조건(텀)은 정해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ALT-B4는 정맥주사(IV)로 투여되던 의약품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아제 기반의 제형 전환 플랫폼이다. 피하조직 내 히알루론산을 일시적으로 분해해 약물이 퍼지는 경로를 넓히는 방식으로, 투여 편의성 개선과 병원 체류 시간 단축 등 의료 현장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적용 가능성이 논의돼 왔다.
16일 관련 소식이 장중 전해지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알테오젠 주가는 장중 52만900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인 뒤, 전장 대비 4만7500원 오른 51만8000원에 정규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추가 기술이전 언급을 알테오젠의 실적 구조와 무관하지 않은 이슈로 보고 있다. 알테오젠은 코스피 이전 상장 심사 과정에서 수익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이 중요한 평가 요소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추가 계약이 실제로 확정·공시될 경우, 실적 지속성에 대한 기대감이 이전 상장 가능성 평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메시지는 전문경영인 체제 강화 차원에서 선임된 전태연 대표의 첫 공식 무대 이후 나왔다. 앞서 알테오젠은 코스피 이전 상장을 염두에 두고 대표이사를 교체하고, 박순재 창업자는 이사회 의장 역할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역할 분리를 추진해왔다.
전 대표는 기자단에 ALT-B4 단일 기술 의존 논란과 관련해 “플랫폼 기술은 여러 의약품에 적용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콘퍼런스 발표에서 재무안정성 강화, 신규 플랫폼 개발·파이프라인 확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등을 중장기 목표로 제시하며, 현재 3개 수준인 상업화 품목을 2030년까지 9개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다만 이러한 목표는 중장기 전략에 해당하는 만큼, 단기 실적 가시성은 우선적으로 계약 성사 여부와 공시 내용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