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2025년 9월 21일 일요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수 성향 활동가 찰리 커크의 추모식에 참석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에이아이(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198조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자신이 오픈에이아이에 제공한 초기 지원으로 두 회사가 얻은 ‘부당 이득’을 되돌려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로이터 등은 머스크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손해배상 청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머스크는 두 회사와의 재판을 앞두고 연방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자신이 오픈에이아이 공동 설립자로 참여했던 2015년부터의 기여를 통해 이 회사가 655억~1094억 달러의 이익을 얻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133억~251억 달러의 이익을 챙겼다고 명시했다. 자신이 오픈에이아이의 초기 시드 자금의 60%에 이르는 3800만 달러를 기부했고, 인재 영입과 네트워킹을 돕는 등 오픈에이아이 설립 당시 프로젝트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게 머스크의 주장이다.
머스크 쪽은 오픈에이가 창업 당시 비영리 원칙을 약속했으나 이를 어기면서 자신의 권리가 침해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머스크는 2018년 오픈에이아이 이사회에서 물러난 뒤 2023년 경쟁 챗봇 ‘그록’을 운영하는 회사를 설립했다. 이번 소송을 “근거 없는 주장”이라 일축해온 오픈에이아이는 입장문을 통해 “머스크의 소송은 근거 없는 지속적인 괴롭힘”이라면서 “재판에서 이를 입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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