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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속였다” 머스크, 오픈AI·MS에 198조원 손배소송…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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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투자금 기부했으나 권리 침해당해”…오픈AI 측 “근거 없는 지속적 괴롭힘”
헤럴드경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5월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최대 198조원에 달하는 기록적인 손해 배상을 청구하며 법적 공방에 나섰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변호인단은 16일(현지시간)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오픈AI가 설립 당시의 비영리 원칙을 파기하고 MS와 결탁해 자신을 기망했다며 최대 1340억달러(약 198조원)의 배상을 요구했다.

머스크 측은 2015년 오픈AI 창립 당시 3800만달러를 초기 자금으로 기부했으나, 이후 오픈AI가 본래 취지를 벗어나 영리를 추구하면서 자신의 권리가 침해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구글의 ‘딥마인드’에 맞서 인류 이익을 위한 개방형(오픈소스) AI 기술을 개발하겠다며 자신을 속였다는 입장이다.

머스크는 올트먼의 약속을 믿고 거액을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픈AI가 사명을 저버린 채 MS의 대규모 투자를 받는 등 영리화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강조해 왔다. 머스크 측은 현재 5000억달러로 평가받는 오픈AI 기업 가치의 상당 부분에 대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소장에 따르면 머스크 측은 금융경제학자의 추산을 인용해 오픈AI의 부당 이득을 약 655억~1094억달러, MS의 이익분을 약 133억~251억달러로 산정했다. 머스크는 일반적인 손해 배상 외에도 이들을 상대로 징벌적 손해 배상까지 함께 청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오픈AI는 성명을 내고 “머스크의 소송은 근거 없는 지속적인 괴롭힘”이라며 “재판에서 이를 입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머스크는 2018년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한 뒤 2023년 별도의 AI 기업을 설립했으며, 지난해부터 올트먼 CEO의 영리화 행보를 문제 삼아 소송전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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