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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 대통령은 마두로" 임시대통령, 태세전환…전 정권 장관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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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범 100명도 석방…트럼프 "환영"
야권 마차도, 트럼프에 노벨 평화상 선물
다만 로드리게스 권한대행 체제 이어질 듯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권한대행이 기존 입장을 바꿔 도널드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경제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권한대행. AF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이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서 임명됐던 알렉스 사브 산업부 장관을 해임했다고 보도했다.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산업부를 상무부와 통합하고 사브 전 장관은 새로운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외신은 마두로의 '앞잡이' 활동을 한 혐의로 사브 전 장관을 사실상 내쫓은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사브는 마두로 대통령의 대표적인 측근 인사다. 2019년 미국에서 마두로 정권 비리와 관련한 돈세탁 혐의로 기소돼 구금됐던 인물이며, 2023년 마두로 대통령이 사브를 베네수엘라로 다시 데려오기 위해 미국인 수감자 10명과 맞바꿨다. 그 뒤 2024년 10월 풀려난 사비를 장관직에 임명했다.

따라서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의 이번 조처는 마두로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웠던 측근을 내쫓아 미국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낸 셈이다. 로드리게스 권한대행 역시 마두로 대통령의 측근이며, 미국의 군사작전 직후에는 "베네수엘라에서 대통령은 마두로 단 한명 뿐"이라며 미국과 대립각을 세웠으나 자신이 임시지도자로 지목된 이후 태세를 바꿨다.

동시에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은 지난 8일부터 정치범도 대거 석방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석방된 정치범은 모두 100명이라고 주요 외신은 전했다.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의 행보에 트럼프 대통령도 환영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이자 지난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와 만나기 전날에도 로드리게스 권한대행과 통화해 "훌륭하다"라고 말했다. 마차도는 자신이 받은 노벨 평화상 메달까지 트럼프 대통령에게 건넸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마차도를 두고 "훌륭한 여성이지만, 국내 지지가 부족하다"라고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CNN은 베네수엘라의 상황을 놓고 "두 여성 지도자가 베네수엘라의 미래와 트럼프 대통령의 호의를 얻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라고 해석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는 로드리게스의 국정 운영에 만족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비쳐 당분간은 현재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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