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겨울철 감염병인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
대표적인 겨울철 감염병인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가 일주일 새 55% 급증하는 등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질병관리청은 손 씻기 등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청은 16일 보도자료를 내어 질병청이 운영하는 병원급 210곳의 표본 감시를 한 결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가 지난해 11월 첫 주부터 꾸준히 늘어 이달 4~10일 최근 5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주일 전에 견줘 54.8% 늘어난 숫자다. 특히, 전체 환자 중 6살 이하 영유아 비중이 39.6%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또 지난해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집단 발생 사례 627건을 분석한 결과, 원인 병원체가 노로바이러스이고, 감염 경로가 확인된 사례 102건 중 61.8%가 사람 간 전파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71.4%가 어린이집·유치원 등 영유아 관련 시설에 집중됐다.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주로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오염된 물이나 어패류를 섭취한 경우 또는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로 감염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사람에 따라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 손 소독제보다는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고, 식재료를 흐르는 물에 세척해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히는 등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조리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질병청은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소량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에서는 구토나 설사 발생 장소 내 모든 물품과 문고리 등 접촉 표면을 반드시 세척·소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동절기에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장관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특히 손 씻기와 안전하게 조리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개인위생을 스스로 지키기 어려운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학부모와 선생님이 일상생활에서 영유아들이 올바른 손 씻기를 잘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도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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