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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의 채권썰] 금통위 여진 vs 저가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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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법원 관세 판결 vs 4분기 GDP 및 일본은행 금리결정

이투데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채권시장이 지난 한 주 큰 폭의 약세를 기록했다(금리 상승). 주간 단위로 국고3년물이 13.8bp, 국고10년물이 10.2bp나 폭등했다. 올해 첫 기준금리 결정이 이뤄진 한국은행 1월 금융통화위원회 충격에 휘청인 셈이다.

이번 금통위를 되짚어보면, 우선 기준금리는 현 2.50%로 동결했다. 다만 네 번째 금통위만에 신성환 위원의 인하 소수의견이 사라지며 만장일치 결정이 내려졌고, 통화정책방향에서도 1년만에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문구가 삭제됐다. 한국판 포워드가이던스인 이창용 총재를 제외한 6명 금통위원의 3개월래 금리전망에서도 기존 3대3이던 인하와 동결 의견이 1대5로 동결로 급격히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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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중순부터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가 없다고 주장해왔던 필자로서는 어느정도 예상된 수순이었다는 판단이다. 실제 최근 기사에서도 올해는 금리 인하나 인상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바 있다( [김남현의 한은 왈가왈부] 2026년은 한은 통화정책 휴지기, 1월8일자 기사 참고).

반면, 채권시장이 이같이 크게 반응한데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던 인하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겠다. 실제 이번 금리동결에도 불구하고 일부 채권 애널리스트들은 연내 인하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보고서를 냈다. 미래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 이같은 전망에도 일리는 있다고 본다. 다만, 현 시점에서의 전망이라면 연내 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게 보다 합리적일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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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한주는 금통위 충격에 대한 여진과 함께 저가매수에 대한 힘겨루기 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당장 한은의 금리인상이 아닌 상황에서 3.1% 수준으로 한은 기준금리와 60bp차 수준까지 벌어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매력적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3.1%는 또 그간 시장이 생각했던 금리 박스권 상단이기도 하다. 일시적으로 이를 돌파할 수는 있겠지만 되돌림 시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벤트 측면에서도 엇갈린 재료가 혼재한다. 우선 미국 대법원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세정책에 대한 최종판결이 주 중반으로 예정돼 있다. 다만, 연초에서 지난주로 그리고 다가오는주로 미뤄지고 있는 판결이라 실제 판결이 이뤄질지부터 미지수다. 또 결과에 따라 전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메가톤급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예측하기도 어렵다.

반면, 22일 한은이 발표할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채권시장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것으로 본다. 작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1.0%인 가운데 단순계산해보더라도 4분기 성장이 전기대비 0% 밑이어도 달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은은 이미 0.2%를 예상하고 있는 중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이번 금통위에서 언급했듯 반도체 호조로 인한 경기의 상방리스크가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작년 4분기 성장률 호조를 주목하는 이유는 이같은 수치가 올해 경제성장률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성장률을 계산법에는 기저효과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즉,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호조를 보일 경우 올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이 커 올 성장률 마저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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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반 일본은행이 기준금리 결정을 한다. 지난해 12월 금리인상을 단행했다는 점에서 2회 연속 인상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다만, 최근 원화 환율이 엔화 환율과 사실상 같이 움직이고 있다는 점, 원화 환율 움직임에 원화 채권도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주목해 볼 필요는 있겠다. 올들어 하루도 쉬지 않고 사상최고치를 경신중인 주식(코스피)시장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다.

이밖에도 19일로 예정된 재정경제부 국고채 10년물 입찰도 주초반 방향성을 가를 이슈다. 물량은 2조2000억원 규모다.

[이투데이/김남현 기자 ( kimnh21c@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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