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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보소] SBS 품은 넷플릭스의 영리한 선택...'모범택시' 몰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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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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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SBS를 품으면서 가장 관심이 모였던 콘텐츠는? 바로 '모범택시3'였을거야. 지상파 방송사 중 유일하게 시즌제 드라마를 성공시킨 곳이라는 찬사를 듣게 만들어 준 콘텐츠니까.

40대라 '라떼는~'을 자주 외치는 워킹맘 기자 '라떼워킹맘'도 모범택시 마니아야. 시즌1부터 시즌2까지 최소 4번 이상 본 것 같아. 대부분의 에피소드를 거의 외우고 있을 정도로 N차 관람을 많이 했지. 모범택시를 몰아보려고 한달 정도 웨이브 구독권을 구매했었으니 말이야.

물론 모범택시3는 지난해 시작했지만, '라떼워킹맘'은 기다렸어. 넷플릭스에서 보려면, 누가 뭐래도 완결된 작품을 몰아봐야 제맛이잖아. 지난주 모범택시가 마지막회를 할 때까지 차분하게 기다렸고 그렇게 이번주 모범택시3를 몰아볼 수 있게 됐어.

시즌1, 2 안보셨다면 보고 오세요

사실 모범택시는 시즌1과 시즌2를 보지 않고 곧바로 시즌3를 본다 해도 내용을 파악하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을꺼야. 그냥 다섯명이 어떤 이유에서 모여서 나쁜 놈들을 물리치는 구조라는 것이 단번에 이해될테니 말이야.

게다가 하나의 에피소드가 대부분 2회 안에 끝나기 때문에 시즌3가 궁금하다고 시즌1과 시즌2를 의무적으로 볼 필요는 없어. 그건 시청자가 취사선택하면 되는 일 같아.

그런데 말이야. 혹시 시간이 가능하다면 보는 것을 추천해. 에피소드는 독립적이지만, 그들의 서사와 끈끈한 우정을 완벽하게 이해하려면 시즌1과 시즌2 에피소드가 합쳐져야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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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도 매 시즌 등장하는 그녀. '림여사'가 나왔을 때 주변 사람과 함께 웃으려면 시즌1과 시즌2를 무조건 봐야해. 그녀가 시즌3에도 나온다는 것은 '안비밀'인데 알고 봐도 재미있으니 그냥 봐.

우리가 모범택시에 열광하는 이유...버닝썬부터 계엄까지

모범택시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유는 권력에 맞서서 통쾌한 복수를 해주기 때문이지 않을까. 때로는 법적인 처벌이 너무나 모자라다는 고구마같은 답답함이 드는데, 통쾌한 복수 서사를 보여주면서 우리에게 사이다를 선사하지.

그리고 또 하나, 바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강력하게 의심되는 에피소드를 하나씩 배치한다는 거야. 그것도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사회적 이슈를 코믹하면서도 사실적으로 끌고 오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

시즌2에는 수많은 연예인이 연루됐던 '버닝썬' 게이트를 연상시키는 에피소드가 등장했어. 그리고 시즌3에는 정말 드라마에서 다뤄진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놀라웠던 '계엄시도' 에피소드가 우리를 놀라게 만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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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3 마지막 에피소드가 시작될때는 단순히 군대 부조리에 대한 내용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너무 놀랍게도 2024년 12월 3일 대한민국을 깜짝 놀라게 했던 윤석렬 전 대통령의 계엄을 떠올리게 하는 에피소드더라고.

특히 '햄버거 회동'을 연상시키는, 정말 실소가 나오는 장면들이 몇개 등장하는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허술했어. 내가 얼굴이 다 화끈해지더라. 제작진이 내보낸 문구 하나가 나를 더욱 실소하게 만들었지.

"이 드라마는 '허구'입니다."

허구인데 허구가 아닌 것 같은 드라마. 사실 복수하기 전, 피해자의 사연만 봤을 때는 아마 다들 느꼈을꺼야. 이건 단순히 허구가 아닌, 누구도 당할 수 있는 일들이라는 것을 말이야.

우리가 모범택시에 푹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 바로 '허구'지만 전혀 '허구'같지 않은 사건들과, '현실'같지만 또 완전 '현실'같지 않은 모범택시 정의의 사도 5명 때문이 아닐까.

시즌4, 넷플릭스야 도와줘!

이번 주말은 날씨가 포근하겠지만 미세먼지의 공습이 시작되더라고.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할 정도로 '심각'단계의 미세먼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니 집에 '콕' 박혀있어야 할 것 같더라고.

시즌1과 시즌2를 모두 본 사람이라면 이번 주말에 시즌3를 정주행하면 딱 좋을 것 같아. 만약 시즌3로 모범택시를 처음 만나는 사람이라면 시즌1부터 차근차근 정주행하기를 바라.

시즌3 마지막이 조금 아쉽긴 해. 시즌4가 또 있을 것이라는 냄새가 가득 풍기는 엔딩이라 좋긴 했는데, '계엄' 에피소드를 너무 무겁게 다루지 않으려고 노력하다 보니 현실감이 없어서 그동안의 에피소드 보다 완성도가 좀 떨어지긴 하더라.

그래도 모범택시 시즌4가 나온다면, 또다시 정주행 할 것 같아. 이제훈 배우가 늙어서 '김도기' 역할을 하지 못할 때까지, 쭉 가지고 가면 안될까? 넷플릭스야, 도와줘!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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