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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푸라기]새해 보험가입 고민된다면…아무것도 없을 땐 '이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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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부터 진단비까지…보험료 줄이는 기본 공식
많이 들수록 좋은 건 아냐…향후 현금흐름 고려
상황에 맞는 최소한의 보장부터 점검해야


새해가 되면 보험 가입을 고민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보험이 하나도 없는 상태인 분들부터 실손의료보험은 가지고 있지만 더 촘촘하게 보장을 받고 싶은 분들, 보장은 어느정도 갖추면서 보험료 부담은 최소화하고 싶은 분들이 많을 텐데요. 이럴 때는 어떤 순서로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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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이 아예 없다면 최우선은 '실손보험'

보험이 하나도 없다면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단연 실손보험입니다. 실손보험은 병원 치료로 실제 지출한 의료비의 일부를 보장해주는 상품으로 입원·통원·약제비까지 폭넓게 커버합니다. 보험료 대비 활용도가 가장 높아 흔히 '필수 보험'으로 불리기도 하고요.

현재 판매 중인 4세대 실손은 비급여 의료비 이용이 많으면 보험료가 오를 수 있지만, 반대로 이용이 적으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현재 판매 중인 4세대 실손은 비급여 의료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지는 구조입니다. 병원을 자주 이용하면 보험료가 오를 수 있지만, 반대로 이용이 적으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오는 4월쯤 출시될 5세대 실손은 비급여 관리가 더 강화됩니다. 5세대 실손의 핵심은 비중증·비급여 항목의 본인 부담률이 기존(4세대) 30%에서 50%로 올라갑니다. 비중증 비급여·보상 한도는 1000만원으로 설정됩니다. 통원 시엔 하루 20만원, 입원 시엔 1회당 300만원으로 한도도 설정됩니다.

5세대 실손은 보장 범위나 자기부담금은 지금보다 더 보수적으로 설계되는 만큼 보험료 측면에서는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병원 이용이 잦지 않은 젊은 층이라면 5세대 실손이 더 유리할 수도 있고요, 급여 치료를 자주 이용하거나 보장 범위를 중시한다면 기존 실손이 더 적합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비보다 무서운 소득 공백

실손보험으로 병원비 실비를 챙겼다면 다음은 암·뇌·심장 질환 등 이른바 '3대 진단비'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질환들은 치료 기간이 길고 소득 단절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질병관리청의 '2025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 자료에 따르면 작년 기준 만성질환(비감염성 질환) 사망자는 28만2716명으로 전체 사망의 78.8%를 차지했습니다.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암(악성신생물·8만8933명) △심장질환(3만3039명) △폐렴(3만103명) △뇌혈관 질환(2만4612명)으로 많았습니다.

암이나 뇌졸중 같은 중증 질환에 걸리면 수술만 하고 바로 출근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긴 입원과 재활 기간이 뒤따르며 이 과정에서 소득이 끊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진단비는 해당 질환으로 진단만 받으면 병원비뿐만 아니라 임대료, 생활비, 자녀 교육비 등 당장 필요한 현금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수술비보다 진단비가 먼저인 이유

반면 말 그대로 '수술'이라는 행위가 발생해야만 지급되므로 생활비로 쓰기엔 금액이 부족하거나 시점이 늦을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사망 원인이 가장 높은 암 진단비를 먼저 설정하고 여유가 있다면 뇌혈관·허혈성 심장질환 진단비를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뒤에 수술비를 추가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이미 실손보험이 있다면 웬만한 수술비와 입원비의 70~80%는 실손에서 해결됩니다. 수술비는 보너스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쉬워요. 실손보험은 실제 낸 돈만 돌려주지만, 따로 가입하는 수술비 특약은 정해진 금액을 중복해서 줍니다.

따라서 수술비를 늘리기보다는 실손으로는 보장되지 않는 간병비나 소득 공백을 메울 진단비를 두텁게 준비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습니다.

그럼 수술비 보험은 필요 없는 것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요. 개인의 선택에 따라 달라요. 실손에서 공제되는 20~30%의 자기부담금마저 0원으로 만들고 싶을 때나 반복적인 수술이 예상될 때 수술비 보험을 들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암 진단비는 한 번 받으면 끝이지만, 수술비는 수술할 때마다 매번 받을 수도 있으니까요 .

가장이라면 '사망 보장'도 점검해야

만약 가장으로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면 사망 보장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는 차원이 아니라 남은 가족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이기 때문입니다.

가장의 소득이 갑작스럽게 끊길 경우 남겨진 가족은 생활비는 물론 주거비, 자녀 교육비, 기존 대출 상환까지 동시에 부담해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 사망 보장은 이러한 재정 공백을 일정 기간 메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자녀가 아직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않았거나, 외벌이 구조라면 사망 보장의 필요성은 더욱 커집니다. 보장 금액은 막연히 크게 정하기보다는 남은 가족이 몇 년간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기준으로 현실적으로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가족력·성별 따라 보장 달라질 수도

또한 가족력이 있다면 성별에 따른 질환 위험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성인 경우 유방암·난소암·자궁질환 등 여성 특화 질환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클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암 진단비를 기본으로 하되, 여성질환 진단비나 수술비 특약을 통해 보장을 보완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특약을 한꺼번에 추가하기보다는 가족력이나 과거 병력 등 개인 위험 요인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험은 불안을 모두 담는 수단이 아니라 발생 가능성이 높은 위험에 대비하는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보험은 한 번에 완벽하게 갖출 필요는 없습니다. 실손→진단비→(사망 보장)→수술비 특약 순으로 단계적으로 보완하면 불필요한 보험료를 줄이면서도 핵심 위험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보험 고민이 막막하다면 가입 전에 해당 보장이 앞으로 맞닥뜨릴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하는 것인지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게다가 보험을 설계할 때는 앞으로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지, 본인의 중장기 현금 흐름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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