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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플랫폼, e스포츠로 한판 승부? ...T1 택한 에이블리 vs. 젠지 앞세운 무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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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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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블리 제공


패션플랫폼 양대 산맥인 무신사와 에이블리가 e스포츠에서도 대결 구도를 형성해 눈길을 끕니다.

MZ세대 취향 저격 패션 플랫폼으로 성장한 무신사와 에이블리는 최근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는 모습이었는데요. 두 플랫폼 모두 MZ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e스포츠 팬들을 포섭하기 위해 게임단과 맞손을 잡는 등 비슷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새 타깃이 절실했던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에이블리 모두 MZ세대로 불리는 20대들의 열혈한 지지를 받아 대한민국 1등 패션 플랫폼으로 성장한 기업입니다. 하지만 무신사와 에이블리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타깃을 플랫폼에 끌어 들일 필요가 있는 상황이었죠.

갑자기 타깃 연령대를 늘릴 경우 플랫폼 아이덴티티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두 플랫폼은 우선 MZ세대 안에서 새로운 소비자를 찾기 위해 고심해 왔습니다.

이때 두 플랫폼의 눈에 들어온 것이 e스포츠였습니다. 기존 유통업계에서도 MZ세대를 겨냥하기 위해 e스포츠와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는 것에 주목했습니다. 새로운 타깃 유입과 함께 기존 고객들의 충성도도 높일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라 판단한 것입니다.

MZ세대의 패션 플랫폼...MZ세대의 스포츠, e스포츠

e스포츠 게임단에 먼저 눈을 돌린 것은 무신사였습니다. 무신사는 MZ세대들이 좋아하는 스포츠인 e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죠. 이후 게임단의 유니폼 및 굿즈 등을 판매하는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시작했습니다.

에이블리는 후발주자로 들어왔지만, 무신사보다 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e스포츠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게임단 T1과 손을 잡은 것입니다. T1은 전설의 프로게이머 '페이커'를 보유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엄청나게 높은 게임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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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리안에 입점된 T1 상점/사진=에이블리 제공


에이블리는 T1의 유니폼이나 굿즈를 판매하는 단순 유통 파트너가 아닌, 더욱 적극적으로 e스포츠 시장에 뛰어 들었습니다. T1과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 게임단에 직접 투자에 나선 것입니다.

이에 무신사도 단순 e스포츠 유통 플랫폼에서 게임단에 직접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국내 리그 성적에 있어서는 단연 돋보적인 게임단인 젠지에 직접 후원하면서 본격적으로 e스포츠 시장에 뛰어든 것입니다.

e스포츠 전통 라이벌, 플랫폼 전통 라이벌

재미있는 사실은 두 플랫폼이 선택한 게임단은 e스포츠 전통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T1과 젠지라는 것이죠. 패션 플랫폼에서도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무신사와 에이블리가, 공교롭게도 라이벌 게임단 두 곳의 공식 파트너가 된 것입니다.

MZ세대를 핵심 고객층으로 둔 서로 다른 산업이 손을 잡으면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에게는 e스포츠가 새롭게 노출될 수 있으며, e스포츠 팬들은 응원하는 게임단의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새로운 패션 플랫폼에 눈을 돌리게 되는 것입니다.

게다가 게임단과 패션 플랫폼 모두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이 제공하는 마케팅과 서비스가 비교될 것이 명백하기 때문에 서로 선의의 경쟁을 펼쳐 고객들은 더욱 나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패션 플랫폼과 e스포츠의 '윈윈' 효과

패션 플랫폼과 e스포츠 게임단의 만남은 합격점을 받고 있습니다. 무신사보다 먼저 공식 스폰서십 계약을 맺은 에이블리에 따르면 에이블리안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T1이 오르기도 했으며, 새로운 소비자 유입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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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무신사 제공


무신사의 경우 젠지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스포츠와의 접점을 높이는 발판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MZ세대들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게임단의 공식 유니폼 디자인, 굿즈 제작 등의 노하우를 축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젠지와의 파트너십은 무신사가 향후 다양한 프로 스포츠 종목에서 공식 킷 서플라이어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강석훈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대표는 "에이블리와 T1 모두 치열한 경쟁 환경 속에서 탄탄한 팀워크를 기반으로 과감하게 도전하고, 이를 결과로써 증명해 온 '팀'이라는 공통점에 주목해 이번 스폰서십을 결정하게 됐다"라며 "앞으로 양사의 만남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더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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