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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사들 “한화 인적분할, 신용도 영향 제한적…분리 사업은 향후 상당 수준 투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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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인적분할 관련 신평사들 신용도 전망 발표
“재무 부담 일시적 악화…신용도는 문제 없어” 평가
헤럴드경제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전경. [한화 제공]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한화 최근 진행한 인적분할 이후, 각 지주사에 나타날 재무적 여파에 대해 신용평가사들은 “단기적으로 부담이 높아지겠지만 신용도는 문제가 없다”는 공통적인 분석을 내놨다.

한 법인 아래 있던 자산이 신설법인으로 이동하면서, 부채 비율이 높아지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그룹 신용도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다. 통상 기업 인적분할 후에는 신용도 우려가 따라온다. 계열사들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현금흐름 구조가 바뀌고, 계열사 간 연결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테크, 로봇, 유통 사업 등을 아우르는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 설립을 의결했다. 새로운 지주회사에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삼형제 막내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끌어온 ▷한화비전 ▷한화세미텍 ▷한화모멘텀 ▷한화로보틱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이 편입된다.

기존 지주회사에는 삼형제 장·차남이 맡고 있는 한화 핵심 사업들이 남는다. ㈜한화 아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은 조선·방산 등 핵심 사업을, 차남 김동원 사장은 금융 사업을 맡고 있다. 존속법인에 남는 계열사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솔루션 ▷한화생명 등이다. 이에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한화그룹 삼형제 승계 구도가 명확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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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사들은 한화그룹 인적분할 이후 신용도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법인인 ㈜한화에 있던 자산이 신설 법인으로 옮겨가고 대규모 주주환원을 실행하며 단기적으로 재무지표가 악화되겠지만 그룹 신용도에 치명적인 요인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인적분할에도 불구하고 분할존속회사인 ㈜한화는 지주회사의 근간이 되는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분할 이후 주주환원 확대를 계획하고 있어 잉여현금흐름 감소, 자본 감소에 따른 레버리지 지표 상승이 예상되어 자체 재무 부담이 확대되겠지만 종속관계기업 지분가치에 기초한 재무완충력이 단기적으로 재무안전성을 보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그룹은 인적분할과 함께 주주환원 계획도 발표했다. 우선 임직원 성과보상분(RSU)을 제외한 보통주 445만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이는 소액주주 권익보호 기조를 내세우고 있는 이재명 정부 이래 최대 규모 자사주 소각이다. 지난해 보통주 기준 800원이었던 주당 배당금도 1000원으로 늘린다. 주주에 배당하는 현금이 늘어나며 부채 비율이 악화될 수 있지만, 각 계열사들이 여전히 ㈜한화 지배 아래 있으면서 기업 가치는 유지될 것이란 설명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회사의 배당금 수익 대부분이 분할 후 보유하게 될 자회사들에거 발생해 왔고, 브랜드 수익을 지분 보유와 관계없이 계열사로부터 수취할 예정”이라며 “회사의 이익 창출력은 분할 전과 비교하여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주요 자회사의 지분 가치 등에 기반한 재무적 융통성도 매우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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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조선·해양, 방산, 로봇 등 한화그룹 핵심 사업과 신사업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은 중장기 리스크로 꼽혔다.

한국신용평가는 “금번 분할의 주요 목적은 각 사업 부문의 독립성 확보와 전문화를 통한 핵심사업 집중 투자, 성장잠재력 제고”라며 “특히 우호적인 외부여건이 지속되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등과 한화세미텍, 한화로보틱스, 아워홈 등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분할 대상 사업의 경우 향후에도 상당 수준의 투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추후 한화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는 요인으로 “계열 내 최상위 지배회사로서 주요 관계사 지원 부담 또는 수익성 하락 등으로 재무안전성이 크게 저하되는 경우”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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