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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크만 하고 간 배달원, 음식 다 식어서 따졌더니…사장 “못 들은게 내 잘못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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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은 기사와 무관.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배달 음식을 주문했다가 노크 소리를 듣지 못해 뒤늦게 식은 음식을 발견했다는 손님이 가게 사장으로부터 진상 취급을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70대 여성 A씨는 최근 집에서 보쌈을 주문했다.

A씨는 “평소 배달 음식을 자주 이용하지 않고 배달앱 사용도 서툴러서 가게에 직접 전화를 걸어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장님도 메뉴와 집 주소만 물어본 뒤 별다른 안내 없이 전화를 끊었다. 그런데 계좌이체로 결제를 한 지 1시간이 넘어도 감감무소식이더라”고 했다.

A씨는 “주문이 많다고 생각하고 계속 기다리다가 결국 가게로 전화해서 물어봤다. 알고 보니 한참 전에 배달원이 노크만 하고 현관문 앞에 놔두고 간 거였다”고 했다.

배달 앱이었다면 알림이 왔겠지만 전화 주문이라서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던 것. 보쌈은 이미 다 식어 있었고 함께 온 국수는 심하게 불어 먹기 어려운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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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건반장’]



A씨는 곧바로 가게에 전화를 걸어 “음식이 도착했는데 다 씻고 불어서 도저히 못 먹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사장은 “손님이 노크 소리 못 들은 게 제 잘못은 아니죠”라고 선을 그었고, A씨는 “초인종도 아니고 노크만 하고 갈 줄 누가 알았겠나. 사장님도 설명 안 해주지 않았냐”고 따졌다.

A씨는 “결국 보쌈을 입에 대지도 못한 채 모두 버려야 했다. 환불을 못 받은 것도 억울하지만 저희를 진상 취급하니까 더 속상하다. 저희가 정말 잘못한 거냐”고 물었다.

이에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요즘은 배달 음식을 많이 시켜 먹고 놓고 가면 알아서 찾는 것이 대세이기는 하다”면서도 “어르신이 전화로 주문했는데 ‘벨을 누르겠다’ 이런 식으로 설명을 해줬다면 더 좋았을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딱히 누구의 잘못은 아니지만 ‘진상이네’ 이런 식의 태도는 정말 옳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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