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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저장대, 美 하버드대 제쳤다... 세계 대학 연구력 순위 중국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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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해 6월 하버드대 졸업식을 맞아 와이드너 도서관 앞에 하버드 현수막이 걸렸다./ AFP 연합뉴스


세계 대학의 연구력을 평가하는 세계 대학 순위에서 미국 하버드대가 1위에서 3위로 떨어진 반면, 중국 저장대가 1위를 차지했다.

15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학술지에 발표된 각 대학 논문의 양과 질을 평가하는 ’2025 CWTS 라이덴 랭킹’에서 중국 대학들의 순위가 급상승했다. 이번 평가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의 각 대학 논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중국 저장대가 1위, 하버드대가 3위를 기록했다. 2위와 4~9위 또한 중국 대학이 차지했다. 10위는 캐나다 토론토 대학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 이 순위는 지금과 많이 달랐다. 당시 상위 10위 안에는 미국 대학이 7곳이 포함됐고, 하버드대가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번 결과에서는 중국 대학 7곳이 상위 10위 안에 들었고, 저장대가 1위를 했다.

NYT는 “미 정부가 연구 예산을 대폭 삭감한 가운데 이 같은 대학 순위 변화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미국 대학들의 상대적 하락세를 직접적으로 촉발한 것은 아니지만 그 하락세를 가속화할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반면 중국은 연구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중국이 수십억 달러를 대학에 투자하면서 외국 연구자를 끌어들이려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가을에는 중국이 과학기술 분야 최고 대학 졸업생들이 학업이나 사업을 목적으로 중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전용 비자를 도입했다”고 했다.

하버드대는 20년 전보다 더 많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순위가 내려갔다. NYT는 미국 최상위 대학들의 문제는 연구 생산량 감소가 아니라고 분석했다. 라이덴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대학인 미시간대,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 존스홉킨스대, 워싱턴대 시애틀 캠퍼스, 펜실베이니아대, 스탠퍼드대 등 모두가 20년 전보다 더 많은 연구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대학들은 그보다 훨씬 더 빠르게 연구량이 증가했다. 라파엘 레이프 전 매사추세츠공대(MIT) 총장은 지난해 한 팟캐스트에서 “중국의 논문 수와 질은 탁월하며 미국을 압도한다”고 했다.

영국의 대학 평가 기관 ‘타임스고등교육’은 10년째 세계 1위 대학을 영국 옥스퍼드대로 선정했다. 상위 5위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프린스턴대, 영국 케임브리지대, 미국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가 들었다. 그러나 순위 하단으로 내려갈수록 미국 대학들이 밀렸다. 지난해보다 순위가 오른 미국 대학은 19곳에 불과했고, 내려간 미국 대학은 62곳으로 나타났다. 10년 전 해당 순위에서 중국 칭화대와 베이징대는 각각 47위와 42위였으나, 올해 순위는 칭화 12위, 베이징 13위다.

튀르키예 중동기술대 정보학연구소가 집계하는 학술 성과 기반 대학 순위에서는 하버드대가 1위다. 하지만 상위 10위 안에 든 미국 대학은 스탠퍼드대 1곳뿐이었다. 중국 대학은 4곳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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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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