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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파월 美연준의장 공개 지지…“중앙은행 독립성은 핵심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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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연준 흔들기’ 속 국제 금융당국 우려 확산
헤럴드경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2026년 1월 15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로이터]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수사 압박을 받고 있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중앙은행 독립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과 파월 의장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국제 금융당국 수장의 직접적인 발언이 나온 것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의 독립성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파월 의장의 전문성과 평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최근 주요국 중앙은행장들이 파월 의장을 지지하는 공동 서한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나는 파월 의장과 함께 일해왔다”며 “그는 매우 뛰어난 전문가이자 품격 있는 사람이고, 동료들 사이의 평판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IMF가 각국의 통화·금융 안정성과 제도적 역량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며, 특히 달러가 기축 통화 역할을 하는 만큼 연준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은 미국인들에게 소중한 자산일 뿐 아니라 세계 다른 국가들에게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 같은 인식이 더 널리 확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 11일 공개한 영상에서 연준 청사 개보수 비용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으며, 기소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에게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며, 이번 수사가 금리 인하 요구에 응하지 않은 자신을 압박하기 위한 전례 없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느리다며 파월 의장의 리더십을 공개적으로 비난해 왔다. 지난 13일에는 “곧 그 자리에서 물러나길 바란다”며 임기가 5월까지인 파월 의장의 조기 퇴임을 압박하기도 했다.

미국 내에서는 파월 의장을 겨냥한 수사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전직 연준 의장과 경제계 인사들은 물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공화당 진영 일각에서도 중앙은행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국제 금융당국 수장의 공개 지지 발언까지 나오면서, 연준의 독립성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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