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종전 협상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때문에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평화 협상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쟁을 마무리할 준비가 됐는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협상할 준비가 덜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좀 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협상에 나서기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럽 동맹국들은 러시아가 전쟁을 끝낼 의지가 없기 때문에 종전 협상이 어렵다고 보고 있는데 이 같은 시각과 대조된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불만을 다시 한 번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9~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날 의향이 있는지 묻자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면서도 "그가 거기 있다면 나도 갈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반정부 시위 진압 문제로 대치하고 있는 이란과 관련, 야권 인사 레자 팔레비에 대해 "매우 좋아 보인다"면서도 "막상 이란에서 어떻게 행동할지 모르겠고 아직 그 단계에 이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그의 리더십을 받아들일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받아들인다면 문제 없을 것"이라고 했다. 리더십 자체에 의문을 표한 것이다. 팔레비는 현재 미국 망명 생활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 요구에 응하지 않아 기소 위기에 처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에 대해서는 해임할 계획이 있는지 묻자 "그럴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떤 조치를 취할지에 대해선) 아직 말하기 이르다"고 말을 아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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