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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저명학자 "中美 '무역휴전' 아냐…대만전쟁 가능성은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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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관계 본질은 경쟁…트럼프, 대만포위훈련 문제라 생각하지 않아"
연합뉴스

옌쉐퉁 칭화대 국제관계연구원 명예원장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의 저명한 국제정치 전문가가 미중 무역 갈등 '휴전' 관측을 부정하며 '트럼프 2기' 시기 미중 경쟁이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한층 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옌쉐퉁 칭화대 국제관계연구원 명예원장은 15일 경제매체 차이신 인터뷰에서 "중미 무역 충돌은 멈추지 않을 것이고, 트럼프 정부는 중국의 첨단 과학·기술과 산업 진보를 억제하는 정책을 계속해서 채택할 것"이라며 "미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줄이는 데 주의하면서 중국 과학·기술 진보 억제 정책의 효과를 높이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국제정치학계를 대표하는 현실주의 이론가인 옌 원장은 "트럼프가 군사적 수단으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하면서 베네수엘라에 중국과의 에너지 협력을 중단하라고 요구한 것은 중미의 경제적 충돌이 전혀 멈추지 않았으며 그저 대결 형식과 수단에 조정이 있을 뿐임을 설명해준다"고 했다.

그는 "(부산 정상회담이 있었던) 지난해 10월 이후 중미 양국 정부는 경쟁이 전쟁으로 비화하는 것을 막는다는 묵계(默契)를 이뤘다고 본다"며 "전쟁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는데, 양국 모두 기술 우위가 경쟁의 핵심이라고 보기 때문에 기술 면에서 상대방과의 협력을 최대한 줄이면서 상대방이 자기 목을 조를 영역과 수단을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옌 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작년 부산 정상회담 전 'G2(주요 2개국)' 발언으로 양극 구도를 인정하면서 중국을 가장 주요한 전략적 경쟁자로 인정했다고 짚은 뒤 "트럼프 임기 내 중국과의 경쟁은 가장 주요한 전략적 임무로 중미 경쟁이 더 격렬해진다는 기본 추세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중미 관계의 본질은 경쟁이고 협력이 주류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옌 원장은 미중이 무역 전쟁 '휴전'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에 대해서도 "나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나는 왜 이런 견해가 나왔는지 모르겠다"면서 "미국은 단지 모든 상품을 대상으로 동시에 대폭 관세 인상을 하지 않은 것일 뿐이고 59개 중국 기업을 수출 통제 리스트에 포함했다"고 했다.

대만 문제에 대해선 "나는 2008년 대만해협에서 곧 전쟁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발생하지 않아 사과했고, 2008년부터 지금까지 대만해협 지역에 전쟁이 발생할 위험이 없다고 예측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우리(중국) 군이 작년 12월 대만해협에서 군사 훈련(대만포위훈련)을 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트럼프 집권기에 대만해협 지역에 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작다는 예측을 고수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옌 원장은 '트럼프 2기' 시기 미국의 안전 보장이 축소됨에 따라 동맹국의 헤징(위험 회피) 전략에도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0년대 헤징 전략의 핵심은 '경제는 중국에, 안보는 미국에'였으나 현재는 문제에 따라 중국과 미국 간에서 헤징 전략을 선택해야 한다"라며 "예를 들어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폭격하고 대통령을 체포한 문제는 미국의 많은 동맹국조차 지지할 수가 없고, 중국이 취한 것과 같은 정치적 입장을 채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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