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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넘어 현지 비즈니스 파트너로”…글로벌번역, 5천여명 휴먼 네트워크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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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커뮤니케이션 & 서비스’ 전격 론칭…세일즈부터 시장조사까지 ‘원스톱’
아시아투데이

글로벌CNS 홈페이지


생성형 AI(인공지능)의 등장으로 번역 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바꾼 국내 기업의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국내 대표 번역 에이전시 글로벌CNS(글로벌번역, 대표 정주필)가 그 주인공이다. 글로벌CNS는 AI 번역의 보편화로 인한 단순 번역 수요 감소에 대응해, 자사가 보유한 전 세계 5000여 명의 전문 번역사 네트워크를 '현지 비즈니스 전문가'로 재정의하고 사업 모델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고 14일 밝혔다.

◇ "AI가 못 하는 일, 사람이 한다"…번역사에서 '글로벌 파트너'로

글로벌CNS 정주필 대표는 "AI가 텍스트를 바꿀 수는 있어도, 현지에서 사람을 만나고 발로 뛰는 일은 할 수 없다"며 이번 변화의 핵심을 설명했다. 그동안 고객사 요청 시 서비스 차원에서 알음알음 제공하던 현지 시장조사와 비즈니스 매칭 업무를 체계화하여,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 서비스(Global CNS)'라는 이름으로 정식 론칭한 것이다.

이는 단순한 업종 변경이 아니라, 기업이 가진 핵심 자산(Human Resource)을 AI 시대에 맞게 재해석한 '피보팅(Pivoting)'의 성공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언어 능력과 현지 문화 이해도를 동시에 갖춘 번역사들이 이제는 한국 기업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셈이다.

◇ 세일즈부터 정착 지원까지…현지 특화 서비스 7종 공개

글로벌CNS가 이번에 선보인 핵심 서비스는 총 7가지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현지 세일즈 대행(SDR as a Service)이다. 지사 설립이 부담스러운 중소기업을 대신해 현지 번역사가 세일즈 담당자가 되어 콜드콜, 미팅 등 초기 영업을 수행한다. 무역 사기를 원천 차단하는 ▲현지 바이어 실존 여부 및 신용 검증(Buyer Verification) 서비스 또한 기업들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글로벌 전시회/박람회 참관 대행을 통해 현장 트렌드 리포트와 경쟁사 정보를 제공하며, ▲K-콘텐츠/IP 저작권 침해 모니터링을 통해 웹툰·게임 등 한국 콘텐츠의 불법 유통을 현지에서 감시한다.

마케팅과 HR 분야에서도 인간지능의 강점을 살렸다. 거대 에이전시가 놓치는 실질적 영향력을 가진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발굴 및 매칭, 현지 채용 시 필수적인 ▲글로벌 채용 평판 조회(Reference Check), 그리고 주재원 및 유학생을 위한 ▲현지 정착/행정 코디네이터(Soft Landing) 서비스까지 아우른다.

◇ AI 파고 넘는 중소기업의 '희망' 될까

업계 관계자는 "많은 기업이 AI 도입으로 인한 인력 감축이나 업의 본질 훼손을 우려하고 있다"며, "글로벌CNS의 사례는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 네트워크'의 가치를 극대화하여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분석했다.

정주필 대표는 "글로벌CNS는 단순한 번역 회사를 넘어 고객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돕는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AI로 인해 변화를 강요받는 수많은 중소기업에게 우리의 도전이 새로운 희망과 생존의 지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글로벌CNS의 과감한 변신이 글로벌 비즈니스 시장에 어떤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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