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아 티모셴코 전 우크라이나 총리 |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율리아 티모셴코 전 우크라이나 총리가 특정 표결을 요구하며 의원들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랐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반부패 당국은 전날 밤 티모셴코 전 총리의 정당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티모셴코 전 총리는 표결을 대가로 일부 의원에게 정기적으로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소속인 국민의종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현 장관을 해임하거나 장관 후보자를 임명하는 정부안에 반대해달라고 청탁했다고 의심받는다.
의원들은 표결을 대가로 회기마다 미화 1만달러(약 1천470만원)를 두차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국회의원의 공식 월급은 수백 달러 수준이다.
티모셴코 전 총리는 당국의 압수수색을 "보여주기식 쇼"라고 비난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티모셴코 전 총리는 우크라이나에서 친러시아 정권의 붕괴를 불러온 2004년 '오렌지 혁명'의 주역으로 두 차례 우크라이나 총리를 지냈다. 우크라이나의 첫 여성 총리이기도 하다.
그는 2019년 대선에서 젤렌스키 현 대통령과 맞붙었으며 최근까지 대외정책을 두고 현 정부와 갈등을 빚어왔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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