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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뉴스1) 유승관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충남 서산시 서산축산종합센터에서 열린 충남 민생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1.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산=뉴스1) 유승관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같은 날 충청권을 찾아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두고 정면으로 맞붙었다. 대전·충남 통합이 충청발전과 국가균형성장의 목적에서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특별법 국회 통과와 명칭 문제 등에는 서로 각을 세우며 통합 추진의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정 대표와 장 대표는 이날 나란히 충청권을 찾아 각기 일정을 소화했다.정 대표는 충남 서산에서 민생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당진으로 이동해 현장 행보를 펼쳤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 소속인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를 차례로 만나 정책협의를 이어갔다
[당진=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충남 당진 백석올미마을기업을 방문, 파레트를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2026.01.14.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
이날 양당 대표의 충청행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충남통합 추진이 본격화되며 양당의 주도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두 사람의 주된 메시지도 대전·충남통합에 집중됐다. 지역발전을 위해선 통합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추진 주체를 놓고선 뚜렷한 이견을 드러냈다.
정 대표는 이날 충남 서산시 서산축산종합센터에서 열린 충남 민생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충남·대전,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국회에서 조속한 시일 안에 법을 통과시키고 6월 지방 선거는 통합시로 치를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통합이 이뤄지면 우리 삶이 더 나아지고 규모의 경제도 발전할 수 있다"며 "통합에 대한 여론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 대표는 대전·충남 통합과 관련해 국민의힘을 향한 공개적인 견제구를 던졌다. 장 대표는 "대전·충남 통합은 국민의힘 소속 광역자체단체장이 찬성하고 밀어온 이슈"라며 "민주당은 국가 발전 차원에서 여야 이익을 넘어서 과감하게 수용했고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이라고 말했다.
(홍성=뉴스1) 김기태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후 충남도청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대전충남 행정통합 관련 정책협의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6.1.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홍성=뉴스1) 김기태 기자 |
같은 날 장 대표는 대전과 충남을 차례로 돌며 통합의 '내용'을 강조했다. 그는 대전시청에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정책 협의를 갖고 "대통령이든 더불어민주당이든 진정성을 가지고 추진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257개 특례뿐 아니라 260개, 270개 더 많은 특례를 담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특례가 포함되지 않으면 그냥 행정구역만 합치는 것, 시장과 도지사를 합쳐서 한 명의 시장을 내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도 "민주당이 새로운 법안을 내면서 257개의 지방 분권에 준하는 특례사항이 훼손될까 우려된다"며 '무늬만 통합' 가능성을 경계했다.
이어 충남도청에서 김태흠 충남지사를 만난 자리에서도 장 대표는 민주당의 과도한 속도전과 지방선거 연계 전략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 대표는 "민주당이 갑자기 행정통합에 가세하는 것부터 정략적"이라며 "대통령이 진정성이 있다면 지금 우선 해야 할 것은 중앙부처 권한과 재정부터 대폭 이양하는 지시를 내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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