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콜킷 숙신타라논 태국 총리 후보가 성평등의 관점에서 여성이 최대 4명의 남편을 가질 수 있도록 허용하자는 이색 정책을 제안했다./사진=몽콜킷 숙신타라논 페이스북 |
태국의 한 총리 후보가 여성이 최대 4명의 남편을 가질 수 있도록 허용하자는 이색 정책을 제안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태국 카오솟, 더 리포터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새로운 대안당'의 총리 후보인 몽콜킷 숙신타라논(45)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평등의 관점에서 상호 합의가 이뤄진다면 여성에게 최대 네 명의 남편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7년 정치인으로 활동을 시작한 몽콜킷은 전통적인 정책보다는 눈길을 끄는 파격적인 정책으로 인지도를 쌓아왔다.
앞서 그는 미래 기술과 안보 역량 강화를 위해 '우주군'을 창설하고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으며, 근로 연령대 국민의 운동을 의무화하고 그 대가로 임금을 10% 인상하는 방안,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신한 여성에게 현금을 지원하는 방안 등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현지 누리꾼들은 몽콜킷의 이번 발언이 진보적 사고에서 비롯된 건지 정치적 풍자인지, 논쟁을 촉발해 관심을 끌기 위한 발언인지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몽콜킷에게 투표하겠다" "주목받길 원하는 거 같으니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자" "이 사람에게 투표한 사람은 멍청한 것" 등 누리꾼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몽콜킷은 여성 1명당 남편 4명까지 허용하자는 제안은 당장 시행될 정책이 아니라 태국 사회에서 논의의 장을 열기 위해 시험 삼아 내놓은 제안이라고 밝혔다.
현재 태국 법은 1930년대부터 일부일처제를 원칙으로 명시하고 있어 몽콜킷의 제안이 실제 제도 개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태국은 지난달 12일 아누틴 찬위라꾼 총리가 의회를 해산하면서 오는 2월 8일 조기 총선을 치른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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