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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백해룡팀 대체 수사관 파견 결정"…종료날까지 날선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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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머니투데이

서울동부지검에 파견돼 3개월간 '세관 마약수사 은폐 의혹'을 수사한 백해룡 경정이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지검에서 파견 종료 입장을 밝히기 위해 청사를 나서고 있다./사진=뉴스1.



경찰이 '세관 마약수사 은폐 의혹' 수사를 지속하기 위해 백해룡팀을 대체하는 수사관 파견을 결정했다. 백 경정의 파견 종료일까지 백 경정과 동부지검측은 팽팽한 기싸움을 지속했다.

경찰청은 백해룡팀을 대체할 수사관 5명을 내부 모집공고를 통해 선발·파견할 것을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대검찰청은 수사 연속성을 위해 경찰에 기존 수사팀 인력에 상응하는 추가 파견을 요청했다. 대체 수사 인력 파견일은 확정되지 않았다.

백 경정은 동부지검 합수단 파견을 이날부로 종료하고 원 소속인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으로 복귀한다. 그는 "백해룡팀 실체를 확인했기에 더 이상 동부지검에 머무를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해제를 요청했다"며 "파견 명령 자체가 기획된 음모였다"고 했다.

그는 해당 사건에 대해선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고 재차 주장했다. 본래 소속으로 복귀하더라도 백해룡팀이 수사를 별도 공간에서 이어가게 해달라며 경찰청과 행정안전부, 국무조정실에 요청했다고 했다. 경찰이 전날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음에도 "기대를 갖고 회신을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백 경정과 동부지검은 파견 마지막날까지 부딪혔다. 백 경정은 '수사 사항 경과 보고'를 공개하는 등 파견 기간 중 공보 규칙 위반 논란 관련해 "정보 공개는 적극·전부 공개가 원칙"이라며 "일부 공개나 짜깁기 공개는 국민을 속이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동부지검은 같은 날 백 경정의 각종 법령 위반 행위에 대해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경찰청에 '징계 등 혐의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령 위반 행위로 피해를 본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부연했다.

한편 백 경정은 2023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시절 말레이시아발 마약 밀수 사건을 맡으며 인천공항 세관 공무원이 범죄에 가담했고 이후 수사 외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대검은 지난해 6월 검찰과 경찰, 국세청 등 20여명이 참여하는 합동수사팀을 꾸렸다. 지난해 10월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백 경정이 합류하면서 합동수사팀은 합동수사'단'이 됐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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