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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에 허덕이는 빚쟁이'…이중고의 中 MZ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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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MZ 중추 주링허우 취업난
게다가 상당한 빚 짊어진 빚쟁이
MZ들 무기력은 이유 분명
아시아투데이

악천후에도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베이징 중심가의 라이더들. 대부분이 MZ 세대들이다. 이처럼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나 상당수가 취업난과 과도한 부채로 허덕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신징바오.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G2 경제의 미래를 짊어질 중국의 이른바 MZ 세대(1980년∼2000년 출생자)들의 상당수가 최근 취업난에 더해 만만치 않은 수준의 빚에 허덕이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중국 경제가 현재 5% 안팎의 성장률과는 달리 질적으로는 꽤 어려운 국면인 만큼 당분간 이런 상황은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현재 중국의 MZ 세대들은 약 4억 명 전후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모두 활발한 경제 활동을 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우선 30세 전후 Z 세대들이 극도의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다. 후배 세대들인 18∼24세(각급 학교 학생 제외) 청년들의 지난해 11월 실업률이 16.9%였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비자발적 실업자가 못해도 10% 전후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통계 당국이 당시 실업률이 7.2%라고 발표하기는 했으나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

30∼40세 중반인 M 세대들이 직면한 처지 역시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당국은 실업률이 3.8%라고 주장하나 ICT(정보통신기술 ) 업계에 '35세 정년'이라는 유행어가 파다한 현실을 상기할 경우 Z 세대보다 상황이 훨씬 좋다고 할 수 없다. M 세대들의 상당수가 택배, 음식 배달업 등에 종사하는 유연 근로자들이라는 것은 이 단정이 절대 과하지 않다는 사실을 잘 말해준다.

MZ 세대들이 짊어진 부채 역시 가공할 수준이라고 단언해도 좋다. 공식 통계로는 1인당 평균 12만 위안(元·2556만 원) 전후인 것으로 발표되고 있으나 지난해 중국의 총 가계 부채가 200조 위안을 넘어섰다는 일부 매체들의 보도를 참고할 경우 얘기는 확 달라지는 것이다. MZ 세대들의 60%가 빚쟁이라는 통계에 근거해보면 1인당 83만 위안의 부채를 지고 있다는 계산은 아주 가볍게 나온다. 공식 통계보다 무려 7배 가까이 많다.

83만 위안의 빚은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다. 베이징과 상하이(上海) 같은 일선 대도시 MZ 세대들의 평균 연봉이 많아야 15만 위안 남짓하다는 사실만 봐도 좋다. 월급을 한푼도 안 쓰고 6년 동안 빚을 갚아야 빚쟁이 신세에서 벗어난다는 얘기가 된다. 임금으로는 빚을 청산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현실에서 실업자에다 빚쟁이까지 된 케이스는 아주 비참하다고 해야 한다. 지난해 중국 전역의 노숙자가 5000여만 명에 이르렀다는 다소 과장된 통계가 요즘 항간에서 들리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한다. 또 MZ 세대 사이에 극단적인 절약이 유행인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한끼에 계란 두, 세개 값에 불과한 5 위안짜리 식사인 '충구이타오찬(窮鬼套餐)', 즉 거지세트가 수년 전부터 유행한 것은 확실히 괜한 게 아니다.

중국 경제는 2035년을 전후해 총량에서 G1 미국을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질적인 면에서도 압도할 것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지금 중국의 MZ 세대들이 직면한 상황은 이런 미래의 현실을 무엇보다 잘 말해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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