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하루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3사 번호이동 건수는 5만7264건으로 집계됐다. 직전날보단 13.86% 줄어든 수치다.
이번 가입자 이탈은 KT가 지난해 12월30일 위약금 환급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사고와 관련해 해지 고객에게 부과된 위약금을 면제·환급하기로 했다.
실제 위약금 면제 발표 이후 가입자 이탈 규모는 갈수록 커졌다. KT는 위약금 면제 첫날인 2025년 12월31일 5886명의 가입자가 떠나보낸 뒤 일 평균 1만5000명 수준의 가입자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이에 따라 위약금 면제 이후 KT의 누적 순감 규모(알뜰폰 제외)는 총 21만0789명으로 늘었다. 이 중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가입자가 16만3024명으로, 전체의 77.88%를 차지했다.
알뜰폰(MVNO) 포함 시 이탈 규모는 더욱 컸다. 알뜰폰을 포함한 KT 가입자의 누적 순감 규모는 23만2735명이었다. KT MVNO로의 이탈자가 특히 많았다. KT에서 KT MVNO로 이동한 가입자는 1만명 규모다.
이동통신(MNO)만 놓고 보면 가입자 순감 속도는 SK텔레콤 당시보다 더 빠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4일 위약금 면제 발표 이후 일평균 5000~6000명 수준의 가입자가 순감했으며 7월5일 3865명, 7일 6675명, 8일 6311명, 9일 5059명 등이었다. 최종 누적 순감 가입자는 7만9171명이었다.
업계에선 사고 인지 이후 상당 기간이 지난 뒤 위약금 면제가 이뤄졌던 SK텔레콤과 달리, KT는 조사 결과 발표 직후 위약금 면제가 시행되면서 가입자 이탈 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펨토셀을 통한 도청 가능성 등 추가 피해 우려가 지난해 12월29일 민관합동조사단 발표를 통해 공식화된 직후 조치가 이뤄진 점이 이탈을 가속화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날부턴 다시 번호이동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환급금은 해지일 및 신청 시점에 따라 1월22일·2월5일·2월19일 등 순차 지급된다. 신청 기간 내 미신청 고객에 대해서는 3차례 개별 안내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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