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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타치오는 없고 호떡믹스에 소면 넣은 '두쫀쿠'…"이러다 훅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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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에 편승, 사기 상품 슬슬 시작…"원재료 표기도 전혀 없어"
"재활용품 장사하듯 식품으로 장난…유행 이제 곧 꺼질 듯"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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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두쫀쿠' 불만 후기 올라온 제품들. 출처=에펨코리아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두바이 쫀득쿠키(두쫀쿠)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재료 가격 상승과 유행 프리미엄이 더해지면서 품질 논란도 함께 불거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슬슬 시작되고 있는 두쫀쿠 사기 매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주목을 받고있다. 게시글에는 다양한 형태의 이른바 '두쫀쿠' 제품 사진과 함께 소비자들의 불만 사례가 잇따라 소개됐다.

한 소비자는 '호떡 두쫀쿠'로 판매된 제품에 대해 "겉은 쫀득하고 맛은 있었지만, 카다이프 대신 호떡 믹스를 사용한 것처럼 보였다"며 "개당 95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납득하기 어렵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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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두쫀쿠' 불만 후기 올라온 제품들. 출처=에펨코리아


또 다른 사례로는 '소면 두쫀쿠'가 언급됐다. 작성자는 "제품 사진과 실제 내용물이 전혀 다르고, 원재료 표기에도 없는 면이 들어 있었다"며 "소면을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했다.

'감도 안 잡히는 두쫀쿠'라는 후기도 공유됐다. 후기에는 "'OO요거트'에서 2개에 1만1000원을 주고 주문했지만, 카다이프나 마시멜로 피 없이 작은 초콜릿 형태의 제품이 도착했다"는 불만이, 통마시멜로 두쫀쿠를 주문했다는 소비자 역시 "안에 피스타치오 특유의 녹색도 보이지 않고 스프레드만 가득해 실망했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행 음식에 편승해 몇 푼 벌려다 오히려 신뢰만 잃는 것 아니냐. 저런데도 인기가 몇 년째냐, 대체", "가격이 벌써 세배씩 올랐다. 재활용품 장사하듯 식품으로 장난치면 유행은 이제 곧 꺼진다는 소리 아닐까", "음식 가지고 장난치는 인간들은 꼭 있다. 이럴 때일수록 정상화 수순에 들어가는 것"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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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두쫀쿠' 불만 후기 올라온 제품들. 출처=에펨코리아


이와 관련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돈호 변호사는 지난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비싸게 판다고 해서 불법은 아니지만, 소비자를 오인하게 만드는 광고는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100% 두바이산 최고급 피스타치오를 사용했다’고 광고해 1만2000원에 판매했는데 실제로는 저가 페이스트를 사용했다면, 이는 가격의 문제가 아니다"며 "소비자를 기만한 행위이고 원산지 표시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가격 논란에 대해서는 "판매자들 간 가격 담합이 있거나, 특정 업체가 시장을 독점해 가격을 좌우하는 경우에만 처벌이 가능하다"며 "단순히 가격을 올렸다는 이유만으로는 처벌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쫀쿠는 쌀이나 물처럼 가격 규제를 받는 생필품이 아니라 기호식품"이라며 "피스타치오 스프레드와 카다이프 품귀 현상, 인건비 상승 등 원가 부담이 가격에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두쫀쿠는 지난해 국내에서 유행한 '두바이 초콜릿'을 변형한 디저트로, 카다이프·피스타치오·초콜릿·마시멜로 등을 결합한 제품이다. SNS와 유튜브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디저트 카페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인기에 편승한 제품이 늘어나면서 소비자 커뮤니티에서는 "SNS에서 보기 좋다는 이유만으로 가격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하는 것이 정당하냐"는 불만도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두쫀쿠 가격에는 단순한 원재료 비용뿐 아니라 체험과 공유의 가치가 포함돼 있다"면서도 "원가와 가격 괴리를 이해하더라도 소비자가 체감하는 부담은 상당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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