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 “지난 4년간 나라를 혼란케 하고 한국 보수진영을 나락으로 몰았던 정치 검사 두 명이 동시에 단죄를 받았다”고 직격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 명은 불법 계엄으로 사형을 구형받았고, 한 명은 비루하고 야비한 당원 게시판 사건으로 제명 처분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내란특검은 전날 밤 12·3 불법 계엄과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1심 재판부에 요청했다. 같은 날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당원 게시판 의혹과 관련해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처분을 의결했다.
홍 전 시장은 “정치 검사 둘이서 난투극을 벌이며 분탕질을 치던 지난 4년은 참으로 혼란스러운 시간이었다”며 국민의힘을 향해 “제명 처분이 끝이 아니라 그 잔당들까지 함께 쓸어내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리와 배신을 밥 먹듯 하는 사람들과 함께 당을 다시 세울 수는 없다”며 “이는 일부 보수 언론이 말하는 ‘뺄셈 정치’가 아니라, 잘못된 과거를 청산하는 정치”라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전날 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사형 구형 소식이 전해진 직후에도 페이스북에 “목적의 정당성과 수단의 상당성을 갖추지 못한 권력은 말로가 비참해진다”며 “계엄 두 달 전 이미 탄핵된다고 공개 경고했건만, 보수 출신 대통령만 다섯 명째 감옥에 가게 됐다”고 비판했다.
검사 출신인 홍 전 시장은 그간 윤 전 대통령과 한 전 대표를 지속적으로 비판해 왔다. 2021년에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윤 전 대통령과 맞붙어 고배를 마셨고, 지난해 4월 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는 한 전 대표와 경쟁 끝에 탈락했다. 탈락 이후에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