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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펑후이톈, 홍콩 증시 상장 준비…'플라잉카' 1호 상장사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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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카 양산 앞두고 '실탄 확보'
전기차 경쟁 격화…샤오펑 재정력 한계
홍콩증시 투자 열기…자금조달에 유리
中 UAM 선두주자…홍콩 1호 상장사 기대
아주경제

샤오펑후이톈의 핵심 제품 '육지항모' [사진=웨이보]



중국 간판 플라잉카 업체 샤오펑후이톈(小鵬匯天·AEROHT)이 양산을 앞두고 대규모 실탄 확보를 위해 홍콩 증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13일 중국 경제매체 화얼제젠먼 등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브랜드 샤오펑자동차 산하 플라잉카 개발·제조업체인 샤오펑후이톈(이하 후이톈)이 IPO를 위해 JP모건체이스와 모건스탠리를 상장 주간사로 선정하고, 홍콩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비공개로 제출했다는 소문이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

후이톈이 올해 홍콩에서 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경우, 홍콩 증시 최초의 도심항공교통(UAM) 분야 상장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사실 후이톈의 상장 준비설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해 6월, 투자은행(IB) 업계에서 약 20년간 경력을 쌓은 재무 전문가 두차오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하면서다. 두 CFO는 과거 중국 교육테크 기업 ‘이치교육(一起教育)’의 미국 나스닥 상장을 이끈 경험이 있다.

당초 후이톈은 나스닥 상장을 검토했으나, 최근 투자 열기가 집중된 홍콩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가치 평가를 높이고 자금 조달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홍콩거래소는 지난해 누적 IPO 조달액이 2858억 홍콩달러로 세계 1위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3000억~3500억 홍콩달러(약 66조3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후이톈이 IPO를 서두르는 배경에는 양산을 앞둔 대규모 자금 수요도 자리 잡고 있다. 모기업 샤오펑이 강력한 공급망과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전기차 업계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후이톈의 대규모 확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에는 재정적으로 부담이 됐다는 분석이다. 후이톈으로선 IPO를 통해 독립적인 자금 조달 창구를 확보할 필요성이 커졌다.

후이톈은 중국 UAM 분야에서 선두권에 속하는 대표 기업이다. 핵심 제품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자동차와 비행모듈(eVTOL)을 결합한 분리형 플라잉카, 이른바 ‘육지항모’다. 이 제품은 지난해 미국 CES에서 처음 공개돼 큰 주목을 받았다. 'EREV(주행거리 연장형 하이브리드)' 픽업트럭이 비행모듈을 운반하고 충전하는 구조로, 가격은 약 200만 위안(약 4억2000만원) 수준이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기준 육지항모의 누적 주문량이 7000대에 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후이톈은 올해 양산과 인도를 목표로, 지난해 11월 광저우 황푸구에서 양산 공장의 시범 생산도 완료했다. 해당 공장의 초기 연간 생산 능력은 5000대이며, 향후 최대 1만대까지 확대할 수 있다.

다만 육지항모의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서는 비행모듈이 항공기 안전성과 품질을 인증하는 형식증명(TC), 양산을 승인하는 생산증명(PC), 개별 기체의 비행 안전성을 보증하는 감항증명(AC)을 순차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현재 후이톈의 비행모듈은 형식증명(TC) 단계를 진행 중이다.

아주경제=베이징=배인선 특파원 baeinsu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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