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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회담 취소, 미국인 대피 고려"…트럼프, 무력 개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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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로 이동하기 위해 미 대통령 전용헬기 '마린원'으로 향하면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26.01.13.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이란 반정부 시위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 반정부 시위대를 '이란 애국자'라고 칭하며 "계속 시위하라. 살인자와 학대자들의 이름을 기억하라. 그들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시위대에 대한 (이란 정부의) 무분별한 살해가 멈출 때까지 이란 관리들과의 모든 회담을 취소했고, (미국의) 지원이 곧 (이란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디트로이트 포드 자동차 공장 방문 연설에서도 같은 내용의 발언은 반복했고, 연설 직전에는 기자들에게 이란 내 미국인들은 대피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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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루스소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CBS 뉴스와의 별도 인터뷰에서는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대를 교수형에 처할 가능성과 관련해 "만약 그들이 그런 일을 한다면 우리는 매우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매우 강력한 조치'의 최종 단계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기는 것이다. 나는 이기는 것을 좋아한다"고 답하며 최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이슬람국가(IS) 지도자 제거,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의 카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제거 등 미국 군사작전의 성공 사례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이란 반정부 시위 관련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정권에 대한 미국의 대응 조치가 임박했다는 신호라고 외신은 해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은 SNS, 디트로이트 연설 등 연이어 이란에 대한 강경 발언을 내놨다"며 "이는 그가 이란에 대한 새로운 개입을 앞두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미국과 이란이 충돌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한편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 열린 백악관 참모진과의 이란 대응 방안 논의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에 참석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이외 추가 경제 제재, 사이버공격, 온라인상 이란 반정부 여론 확산 지원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WSJ에 따르면 백악관 참모진 일부는 미국의 군사 공격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반정부 시위를 조종하고 있다는 하메네이 정권의 선전 활동을 더 부추길 수 있다며 군사력 사용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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