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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혼자 있는데 새벽에 '띵동'…화재 점검 나온 경비원, 이거 정상인가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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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 여성이 새벽 5시 화재 점검을 위해 경비원이 집을 방문했다며 정상적인 절차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새벽에 집안 구석구석 확인한 경비원.. 무서웠다는 여성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새벽 5시에 경비원이라며 초인종…이거 정상적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남편과 아이가 시댁에 있어 혼자 집에 있던 상황”이었다며 “1월 1일 새벽 5시쯤 ‘띵똥띵똥’ 초인종이 계속 울려 잠에서 깼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월패드로 어떤 남자가 현관 앞에서 어슬렁거리고 있는 걸 확인했다. 공포를 느낀 그는 자는 척 무시하려 했지만 초인종은 계속해서 울렸고, 어쩔 수 없이 “누구냐?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아파트 관리실인데 불이 났는지 확인할 게 있다. 문 좀 열어달라”는 답이 돌아왔다.

‘불’이라는 말에 놀란 A씨는 문을 열어줬고, 경비원이라고 말한 남성은 집 안으로 들어와 거실, 베란다, 큰 방, 작은 방, 세탁실까지 샅샅이 둘러보고 나갔다.

A씨는 “이상한 점이 많다”면서 “저희 집에 화재경보음이 울린 적이 없고, 옆집에도 아무 일 없었고, 방송도 없었고, 소방차도 없었다. 아무런 비상상황 같은 느낌이 없었는데 왜 하필 새벽 5시에 여자 혼자 있는 집에 와서 집 안 전체를 다 뒤지고 간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침에 생각해보니 너무 무섭고 소름이 돋았다. 정말 경비가 맞는지, 경비라면 왜 이런 식으로 방문하는지, 이게 정상적인 관리 절차인지 모르겠다”면서 “다음날 확인 결과 아파트 경비는 맞았다”고 밝혔다.

"신축이라 화재경보 오작동 잦지만, 이게 맞냐?" 글 올려

A씨는 “저희 아파트는 신축 4년차다. 관리실에서는 ‘신축이라 화재경보 오작동이 잦다’고 한다”면서 “아파트 단체 채팅방을 보면 새벽 1시, 새벽 5시, 새벽 6시, 오후 9시 등 시간대에도 경비가 세대 방문을 자주 한다는 글이 올라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아파트에서 살아봤지만 이렇게 화재경보 오작동이 잦고, 새벽에 집 안까지 들어와 확인하는 아파트는 처음”이라면서 “신축 아파트가 정말 이렇게 화재경보 오작동이 잦은 게 맞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경보도 울리지 않은 세대에 새벽 5시에 단독으로 방문해 집 안을 확인하는 게 정상적인 관리 절차인지, 사전 연락도 없이 ‘화재’라고 말해서 문을 열게 하는 게 정상인지 의견을 듣고 싶다”고 조언을 구했다.

"불 났는지 확인해야지, 새벽 일하는 경비원도 곤혹" 반응이 대세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본인이 혼자 있던 걸 경비원은 모르지 않느냐”, “신축에 거주하는데 화재감지기 오작동 엄청 많다. 오작동이라고 해도 실제 불이 났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그냥 넘어갔다가 진짜 불이면 더 문제”, “반대로 새벽에 저걸 확인해야 하는 경비원도 곤혹스러울 것이다”이라며 경비원의 행동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A씨는 "제 입장에서는 ‘만약에 진짜 경비가 아니었다면?’이라고 가정하고 싶다”며 추가 글을 올렸다.

그는 “시간을 불문하고, 신원도 확인 안 됐는데 화재를 이유로 문을 열게 하는 행위가 정당한 거냐”며 “경보음도 안 울린 상태에서 적법한 아파트 관리 절차인지 궁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일부는 “아무리 경비원이라고 해도 새벽에 집을 샅샅이 뒤지는 행동은 불쾌할 만 하다”,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A씨 반응에 공감하는 이들도 있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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