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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AFP=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이 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리셉션 행사에 참석했다. 리세셥은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 열병식 행사 뒤 열렸다. 2025.09.03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베이징 AFP=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한국 정부의 소통과 긴장 완화 기대감에 대해 "'조한관계개선'이라는 희망부푼 여러가지 개꿈들에 대해 말한다면 그것은 전부 실현불가한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1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를 통해 통일부가 김 부부장의 이전 담화에 대해 "우리의 대응에 따라서 남북 간 긴장완화 및 소통 재개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반응한 데 대해 "한심하기로 비길 짝이 없는 것들"이라고 했다.
이어 "아무리 집권자가 해외에까지 돌아치며 청탁질을 해도,아무리 당국이 선의적인 시늉을 해보이면서 개꿈을 꾸어도 조한관계의 현실은 절대로 달라질 수 없다"며 "현실적으로 한국은 최근 조선의 주권을 침해하는 엄중한 도발행위를 감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적이 아니라면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적국의 불량배들에게 다시한번 명백히 해둔다. 서울당국(한국 정부)은 공화국의 주권침해도발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며 재발방지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은 "신성불가침의 주권에 대한 도발이 반복될 때는 감당 못 할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이것은 단순한 수사적 위협이나 설전의 연장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권 수호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비례성 대응이나 입장 발표에만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종합적으로 볼 때 (지난 11일) 김여정 담화 이후 북한이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며 "일단 우리 정부 조치를 지켜본다는 입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면서 "통일부는 1%의 가능성만 있어도 남북관계 재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 부부장의 이번 담화는 윤석열 정부 당시 무인기 사건 때 나온 담화와 견줘 위협 수위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담화에선 서두에 한국 정부의 입장 발표를 '유의한다'고 거론했다. 남북 신뢰회복 조치를 추진해 온 이재명 정부의 문제해결 능력에 기대감을 보인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김 부부장의 이같은 담화는 우리 정부의 남북 관계 개선의 기대감을 일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최근 중국과 일본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행보에서 '한반도 비핵화' 등이 거론된 데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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