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에 들어간지 첫 날인 13일 서울역 버스환승센터 모습(사진=이영훈 기자) |
13일 서울시 버스노동조합, 버스운송사업조합 등에 따르면 오는 14일 오후 서울지방노동위원회 특별조정위원회 사후조정회의가 다시 열린다. 이번 조정은 파업 직전 마지막 교섭을 중재했던 지노위 측의 제안으로 이뤄지게 됐다.
지난 협상 과정에서는 양측은 통상임금 문제는 별도로 다루기로 하는 데 뜻을 모았다. 대신 기본급 인상분을 비롯해 △정년 연장 △임금차별 폐지 △암행 감찰 불이익 조치 중단 △타 지역 수준에 미달하는 단체협약 내용 개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다만 지노위 측은 0.5%를 제안했는데, 사 측은 이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노조 측은 3% 이상 인상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내일 재개할 협상의 시작점은 이 문제를 어떻게 조율해 나갈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측 관계자는 “서울시 재정부담을 크게 늘리지 않는 선에서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 측은 “0.5% 안을 거부한 상태라 이보다 개선된 안이 제시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양측의 협상이 내일 다시 진행되지만 파업은 여전히 이어진다. 이에 따라 출근길 교통 대란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파업 첫날 출근시간대 시내버스 운행이 급감한 가운데 지하철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 6~9시 시내버스 운행은 478대로 총 인가 대수인 7018대에 비해 6.8%에 불과했다. 이 버스들은 무료로 운행했다. 반면 오전 5~7시대 지하철 이용객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8% 증가했다.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한다.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 시간도 익일 2시까지 연장한다. 또한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투입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시~10시, 오후 6시~9시로 조정해 열차를 추가 투입하고 막차 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새벽 2시까지 연장해 총 172회 증회 운행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노조도 출근길 시민의 불편을 감안해 조속히 현장에 복귀해 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