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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압수수색까지 하고도... 3년 쓴 노트북 놓친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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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 인멸 가능성... “金에 경고하고 제출 요구”
조선일보

김경 서울시의원이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김 의원은 과거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다. /뉴스1


경찰이 2022년 4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강선우(현 무소속) 의원에게 공천 헌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에 대한 압수 수색 과정에서 김 시의원이 3년 넘게 사용했던 노트북과 태블릿PC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경찰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서울시의회는 2022년 7월 제11대 의회 개원 당시 시의원들에게 PC 2대와 노트북, 태블릿PC 각 1대를 지급했다. 서울시의회는 이후 김 시의원 요청에 따라 그에게 PC 2대를 추가로 지급했다. 시의원들은 통상 지급받은 기기를 임기가 끝난 뒤 시의회에 반납한다고 한다.

경찰은 지난 11일 김 시의원 자택과 서울시의회 사무실 등지를 압수 수색하며 김 시의원이 쓰던 PC 2대를 확보했다. 12일에는 서울시의회가 보관하던 PC 2대를 임의 제출받았다. 그러나 서울시의회가 김 시의원에게 줬던 노트북과 태블릿PC는 압수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의자가 3년 넘게 사용해온 주요 증거물을 확보하는 데 실패한 것이다.

서울시의회 관계자는 “경찰이 김 시의원에게 노트북과 태블릿PC가 지급됐다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 수색 현장에서는 노트북과 태블릿PC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김 시의원에게 증거인멸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사용 중인 노트북·태블릿PC를 조속히 제출하라고 요구한 상태”라고 했다.

앞서 김 시의원은 공천 헌금 문제를 상의하는 김병기·강선우 의원 대화 녹음이 공개되자 지난달 3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지난 11일 귀국했다. 그는 미국에 머무는 동안 텔레그램을 두 차례 재가입했다. 이를 두고 김 시의원이 미국에서 휴대전화 단말기를 교체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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