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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가뭄 끝에 단비 오나?…최휘영 장관 “영화계 멈춘 심장을 다시 뛰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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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3일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문체부 소속·공공기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영화계 현장에 처참함을 느꼈다면서 지속 성장을 위한 방안을 영화진흥위원회에 주문했다.

최휘영 장관은 13일 CKL기업지원센터에서 문체부 소속·공공기관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이날 한상준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K-무비 공급확대 및 지속적인 투자 유도를 위한 방안을 보고했다.

이날 위원회에선 국내 영화 제작 활성화를 위해 영상전문투자조합(모태펀드 영화계정) 공급을 25년 350억원에서 올해 450억원으로 확대하고 운용 규제를 완화한다. 또 영화산업 기획개발 역량 강화 예산이 올해 80억원으로 증액, 180편 내외로 확대됐으며, 중예산 영화 지원을 200억원대로 확대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최 장관은 한 위원장에게 “장관이 돼서 가장 처음 찾은 곳이 영화 현장이었다. 제가 확인한 영화 현장은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의 처참함이었다. 다른 건 모르겠고 심폐소생에 들어간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심폐소생술이라 하면 심장을 뛰게 하는 일이다. 다른 거 말고 심장을 뛰우게 하는 거에 집중하는 거다. 돈을 돌게 하는 게 심장을 뛰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영화 현장은 제작이 멈춘 상태다. 신인 감독은 물론 유명 감독들의 작품 마저도 투자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부 흥행이 검증된 감독들에게만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30억원 미만의 소액 영화가 아니면, 검증된 감독에게만 투자가 이뤄지는 상황이다. 이미 지난해 이른바 4대 배급사의 영화는 20개 수준으로 전락했다.

최 장관은 “어쨌든 사업 예산을 확보하려고 애를 썼고, 모태펀드 규모도 키웠고, 모태펀드가 유용하게 쓰이기 위해 대기업 자본도 들어갈 수 있게 했다. 정부도 돈을 얹는데 손해는 우리가 안을테니, 이익이 나면 더 많이 가져가라는 제도도 만들었다. 정책이 실행되려면 시간도 걸릴텐데, 어떨지 모르겠다. 전반적으로 나아졌는지, 아니면 여전히 악화 일로인지 궁금하다”고 한 위원장에게 물었다.

한 위원장은 “전반적으로는 영화제작 투자 펀드 규모가 커졌고,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지난해부터 시작됐던 중규모 영화 지원 사업이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들은 조금 희망적인 분위기도 많다”며 “중예산 영화 지원 규모를 200억으로 2배로 증액하고 지원 편수도 늘었다. 올해 접수 편수가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120편 정도 접수됐는데 올해는 338편으로 178%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주 절실한 때에 가뭄에 단비 같다는 표현을 들었다. 그만큼 현실이 어렵다는 방증인 것 같아 안타까웠다”며 “작년 말에는 한국영화가 흥행이 없었다. 전체 통계는 2월이 돼야 자세히 나오겠지만, 지난해 말에 관객수나 매출액에 희망이 보였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종합적으로 지난해 확 줄었던 영화 편수에 비해 올해는 순제작비 30억 이상의 작품이 35편 정도는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위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영화발전기금, 최휘영 장관이 지난 정부 업무보고에서 처음 언급한 ‘영화관 가치 발견 프로젝트’의 일환인 영화 패스 도입 관련한 보고도 이어졌다.

한 위원장은 “영화발전기금은 영화관 입장료에 대해서 3%의 부과금을 받고 있다. 2019년에 피크를 기록한 이후에 관객들이 계속 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영화계에서 지원액은 참 많이 필요로 한데 극장의 관객 수는 또 줄어드는 상황에서 정부 전입금에 대한 필요성을 저희는 굉장히 깊게 느끼고 있다”고 요청했다.

영화 패스와 관련해서도 한 위원장은 “국내 다른 기관들과 함께 해외 사례들도 연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에서 영화 체인 파테에서 하고 있는 것 중에 아마 2000년대부터 시작된 걸로 알고 있는데 일주일에 20유로를 내고 사면 전국의 파테 체인관에서 무제한으로 볼 수 있게 돼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의 유명한 AMC 채널 같은 경우는 월 20달러에서 28달러로 액수를 달리 해서 한 주에 4편까지 볼 수 있게 돼있다. 이런 사례를 참고해서 올 상반기에 논의하고 내년 예산에는 조금 반영할 걸 목표로 해서 연구 중이다”라고 말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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